[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백제 능과 원의 지위를 찾아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 宋山里 古墳群)’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扶餘 陵山里 古墳群)’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이름을 바꿔 오는 17일 관보로 고시할 예정이다. * 능(陵): 임금, 왕비의 무덤 * 원(園): 세자, 세자빈, 세손과 임금 친척 등의 무덤 * 능원(陵園): 왕이나 왕비의 무덤인 능과 왕세자나 왕세자빈 같은 왕족의 무덤인 원을 통틀어 이르는 말 무덤을 가리키는 이름은 유적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분(墳), 능(陵), 총(塚), 묘(墓) 등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고분(古墳)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옛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로 두 사적의 성격과 위계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이름을 바꾼 것은 소재지와 유형으로만 불리던 사적 이름을 무덤 주인 이름과 함께 씀으로써 이름만으로도 무덤의 주인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측면이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 웅진 도읍기(475~5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특집 다큐멘터리 「춤‧꾼 이애주」를 오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 동안 네이버TV(2021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채널)에서 온라인 상영한다. 「춤ㆍ꾼 이애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인 고 이애주(李愛珠, 1947~2021)의 춤 세계에 담긴 치열한 예술혼과 삶의 철학을 조명한 작품이다. 전통춤의 계승자, 시대의 춤꾼이라는 이애주의 이미지를 관찰하는 것을 넘어서, 그가 생전 탐구했던 ‘춤의 근원’에 대한 철학과 세계를 보여준다. 이애주는 ‘내 춤의 기본 춤사위는 승무에서 나온 것’임을 밝히며, 승무는 ‘인간의 희로애락 등 모든 감정이 들어간 삶의 본질’임을 강조하면서 이것을 바탕으로 ‘나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이 작품에서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재구성하여 이애주가 춤의 근원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떠난 기나긴 여정을 보여주는 한편, 그의 예술철학을 계승한 제자들의 생생한 증언, 선생의 곁에서 춤의 세계를 지켜본 당대 예술가들의 날카로운 평론을 담아내고 있다. 「춤ㆍ꾼 이애주」는 <2021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프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4-웃음은...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지난 이레(주)에 한국땅집그위일터(한국토지주택공사)에 다녀온 이야기는 했었지? 어제 반가운 기별이 왔단다. 다가오는 열달 하룻날 여는 토박이말 살리기 말나눔 잔치에 도움을 주는 일을 비롯해서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자고 말이지. 다음 달에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하기로 했으니 또 반가운 기별이 있으면 바로 알려 줄게.^^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웃음은 두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야. 이 말씀은 텐마크에서 태어나 이름을 떨친 피아노꾼이신 빅토르 보르거(게) 님이 남기신 거라고 하는구나. 이 분은 미국까지 건너와서도 널리 이름을 떨치셨는데 우스개와 소리꽃(음악)을 더한 남다른 보여 주기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분이라고 해. 이 말씀을 "웃음은 두 사람 사이를 가장 가깝게 해 준다."라고 뒤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 두면 좋겠구나. 그리고 이렇게 뒤쳐도 저렇게 뒤쳐도 모두 토박이말로 뒤칠 수 있는 말이라서 더 반가웠단다. 너희들도 느껴봤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난 뒤나, 다른 누군가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10월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 ‘소리극 옥이’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다빈나오’의 작품을 국립극장에서 기획ㆍ초청해 선보이는 무대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소리극 옥이’는 대학로에서 주목받는 극작가 이보람이 극본을,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 김지원이 연출을 맡아 2017년 초연했다. 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창작 음악극으로, 시각장애인 옥이의 삶을 그린다. 작품은 자신의 눈이 되어준 엄마가 병을 앓자 두려워하는 옥이와 옥이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가식 없이 다가와 준 트렌스젠더 은아의 우정을 통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어려운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소외 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우회적으로 일깨운다. 작품을 제작한 극단 ‘다빈나오’는 장애인이 문화 수혜자를 넘어 적극적인 문화 주체자로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리극 옥이’의 출연진은 모두 14명으로, 배우 6명과 수어 통역사 2명, 무대 해설사 1명, 연주자 5명이 참여한다. 주인공 옥이 역은 시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원성규)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덕수궁 프로젝트: 상상의 정원>전을 덕수궁에서 오는 10일부터 11월 28일까지 연다. ‘덕수궁 프로젝트‘는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흥미로운 기획으로 2012년, 2017년, 2019년에 걸쳐 3차례 열리며 국민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덕수궁 프로젝트‘의 부제는 ‘상상의 정원’이다. 이는 조선 후기 ‘의원(意園)’ 문화에서 빌렸다. 18~19세기 조선의 문인들은 글과 그림을 통해 경제적 형편에 제한받지 않고 마음껏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상상 속 정원’인 의원을 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와 세대의 작가들이 덕수궁의 정원과 건축물을 무대로 우리 시대의 ‘상상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덕수궁 프로젝트’에는 현대미술가(권혜원, 김명범, 윤석남, 이예승, 지니서), 조경가(김아연, 성종상), 만화가(이용배), 식물학자이자 식물세밀화가(신혜우), 국가무형문화재 채화장(황수로)이 참여하였다. 이들이 수개월간 덕수궁을 드나들며 오랜 세월 동안 덕수궁과 함께해 온 식물과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한가위 연휴 기간(9.18~22, 5일간)에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현장 참배 대신에 ‘온라인 참배’로 대체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가위 연휴 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집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참배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에 해당하는 11개 국립묘지에는 현충원(서울/대전), 호국원(이천/영천/임실/산청/괴산),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다. 이에 따라 한가위 연휴 기간에 국립묘지(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출입이 통제되고, 묘지 내 실내 편의시설(제례실ㆍ참배객 대기실ㆍ휴게실ㆍ식당 등)의 운영과 순환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忌日)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지되나, 세상을 뜨신 분에 대한 당일 안장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국립묘지 현장 참배의 일시적인 운영 중지에 따른 유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참배 서비스’를 확대ㆍ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15일(수)부터 시작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문화재 행정 60주년을 맞아 기획한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의 4회차 행사를 10일 낮 2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인원은 제한을 두며 대신,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이제 4회차를 맞는 미래전략 토론회의 이번 주제는 ‘미래 사회문제 해결 기제로서의 문화유산’이다. 앞으로 맞닥뜨릴 인구감소, 지역소멸, 문화다양성 등과 같은 미래 사회문제를 문화유산을 통해서 해결하는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발표로 ▲ 심경미 건축공간연구원(AURI) 연구위원이 ‘지역 문화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유산 정책’이라는 주제로 미래 문화유산의 활용방안과 정책수립 방향을 논의한다. 이어서, ▲ 한건수 강원대학교 교수가 ‘한국 사회의 다민족화와 문화유산 정책, 문화 다양성 관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문화 다양성과 문화유산 정책에 대해서 발표할 계획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명주 부산대학교 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글, 워드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문서를 저장할 때 사용하는 저장 잔추가 있다. 저장 단추는 프로그램마다 약간씩 모양은 다르지만 디스켓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디스켓을 한 번도 사용하지도, 보지도 못했던 요즘 아이들은 저장 단추가 왜 디스켓 모양인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해온 디지털 아이콘들이 왜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파헤쳐 본다. 문서 저장 단추 관련하여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글이 하나 있다. “엑셀의 저장 버튼이 왜 자판기 모양이냐?”라는 한 사용자의 트윗이었다. 저장 단추가 음료수 캔을 뱉어낸 자판기처럼 생겼다며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플로피 디스크를 한 번도 본 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플로피 디스크를 나타내는 저장 단추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사진과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한 채로 친구들과 주고받는 것에 익숙한 요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들은 USB조차 낯설 수 있는데, 플로피 디스크는 당연히 알 방법이 없을 터였다. 요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다닐 무렵부터 슬기말틀(스마트폰)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오는 9월 13일(월)부터 10월 12일(화)까지 ‘제33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잔치’를 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문화재를 감상하고, 재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유산에 흥미를 갖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이다. 1988년에 시작하여 제33회를 맞이한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잔치’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의 참가대상은 광주ㆍ전남지역 초등학생 500명으로 한정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13일(월)부터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참가신청 뒤, 등기우편 또는 현장접수로 작품을 제출한다. (상세정보-누리집 참조) 앞으로 출품작에 대해서는 전문가 5인 이내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뽑은 뒤 10월 28일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발표한다. 시상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 광주광역시장상, 전라남도지사상, 광주교육대학교총장상, 전라남도교육감상, 광주광역시교육감상), 우수상(광주박물관미술관협회장상, 국립광주박물관장상), 장려상(국립광주박물관장상)과 그 외 부상을 준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시내 146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 사은품 증정 등 ‘추석명절 특별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9월 10일(금)부터 22일(수)까지 146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종로구) ▴신중부시장(중구) ▴경동시장(동대문구) ▴정릉시장(성북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망원시장(마포구) ▴신영시장(양천구) ▴송화벽화시장(강서구) ▴구로시장(구로구) ▴현대시장(금천구) ▴대림중앙시장(영등포구) ▴신사시장(관악구) ▴영동전통시장(강남구) 등 총 146개다. 각 시장에서는 추석 제수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할인판매 외에도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 증정, 송편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 전통시장도 눈에 띈다. 망원동월드컵시장(마포구)은 다회용기 및 장바구니 사용 캠페인을 실시하며, 목사랑전통시장(양천구)은 개인 장바구니로 장보는 고객들에게 송편을 나눠준다. 또한 장위전통시장(성북구)은 방문 고객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