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10월 2일(토)부터 10일(일)까지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프로그램을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NTOK Live+는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으로 기존의 영국 NT Live를 비롯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더욱 다양한 국가의 공연 실황 영상을 국립극장 스크린을 통해 소개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OTT 플랫폼 등을 통해 공연실황 영상을 관람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립극장은 더욱 다양한 해외작품 영상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세계 유수의 극장들과 손잡고 NTOK Live+를 기획했다.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를 비롯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작품을 상영하는 Pathé Live(파테 라이브),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ITA Live(이타 라이브)까지 유럽 각지의 화제작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영국 NT Live 프로그램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폴리스(Follies)’와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의 ‘시라노 드베르주라크(Cyrano de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에서 제공하는 고신문 플랫폼 ‘대한민국신문아카이브’ 기사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작가 30인이 오늘 1일(수)부터 토포하우스(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여권통문의 날*’ 기념 전시를 연다. 이는 1898년 9월 8일 ‘황성신문’ 별보란과 9일 ‘독립신문’에 게재된 ‘여성통문’ 기사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 양반 여성들이 주축이 되고 300여 명의 여성이 찬동해 이뤄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을 기리는 날이다. 여권통문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찌하여 우리 여인들은 일양 귀먹고 눈 어두운 병신 모양으로 구규(舊閨)만 지키고 있는지 모를 일이로다. 혹자 신체와 수족과 이목이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하여 그 절제만 받으리오. 이왕에 먼저 문명개화한 나라를 보면 남녀가 일반 사람이라 어려서부터 각각 학교에 다니며 각항 재주를 다 배우고 이목을 넓혀 장성한 후에 사나이와 부부지의를 정하여 평생을 살더라도 그 사나이의 일로 절제를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극히 공경함을 받음은 다름 아니라 그 재조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9월 2일(목),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공간 ‘이프랜드(ifland)’에서 열린 ‘청년이 바꿨지 - 문체부’ 캠페인 성과공유마당에 ‘JazzyWolf’라는 가상인물(아바타)로 참여해 청년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소통했다. 문체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은 지난 5월부터 확장 가상세계 공간 ‘이프랜드’에서 청년자치 적극 행정 소통 캠페인 ‘청년이 바꿨지 - 문체부’를 진행해왔다. 이를 위해 청년예술인들과, 대변인실 블로그 역대(2014~2019년) 대학생 기자들은 정기적으로 ‘이프랜드’에 모여 정책사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청년 정책사업 총 24건을 제안받았고, ▲ ‘청춘 마이크* 인 메타랜드(in METALAND)’와 ▲ ‘나만의 예술반상’을 최종 추진 사업으로 채택했다. * 청춘 마이크: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예술인들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거리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문화진흥원 사업 ‘청춘 마이크 인 메타랜드'는 ‘청춘 마이크’에 참여하고 있는 각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공연 영상을 확장 가상세계 공간에서 즐기는 콘서트이다. 청년예술인들에게 공연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구애 행동 모습을 무인 비행기구(헬리카이트*)를 활용하여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 헬리카이트(Helikite): 무인기(드론)와 관찰 카메라의 장점을 살린 장비로 국내 처음 해양국립공원 해양생물 개체 수 파악과 행동 관찰에 활용(2020년 10월 도입) 영상에는 한 마리의 상괭이를 둘러싸고 세 마리의 다른 상괭이가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과 이후 두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번 상괭이 구애 행동은 올해 4월 중순에 촬영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에 포착된 모두 4마리의 크기는 1.5~2m로 4~5년 이상의 개체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상괭이 짝짓기는 4월부터 6월 봄철에 주로 이루어지고 긴 시간 구애 행동을 거친 뒤 물 속에서 짝짓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괭이는 주로 수면 아래에서 이동하여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영상이 상괭이의 번식생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쇠돌고래과에 속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저기온 영하 25.6도의 혹한인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이 농촌진흥청이 보낸 실내농장에서 푸성귀(채소)를 수확하여 애호박 된장찌개, 오이냉국, 수박화채 등을 해 먹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특히 이번에 애호박, 오이, 수박 등 열매채소를 재배해 먹은 것은 우리나라가 남극에 진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남극세종과학기지에 보낸 실내농장이 본격 가동돼 현지 대원들에게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실어 보냈던 실내농장은 올해 1월 중순 현지에 도착했으며, 2~4월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5월 7일 첫 파종을 시작했다. 이후 농작물이 잘 자라 상추 등 잎채소는 6월부터 매주 1~2kg 수확을 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재배를 시도해 염려가 많았던 열매채소도 오이ㆍ애호박ㆍ고추는 7월 중순부터, 토마토와 수박은 8월 중순에 성공적으로 수확하고 있다. 현재 17명의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원들은 실내농장에서 기른 신선 채소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고 있으며, 특히 쌈은 물론 찌개나 국, 무침, 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추석 명절에 더욱 고립되기 쉬운 취약계층 시민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이전 3주 기간인 8.30.(월)부터 9.17.(금)까지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를 추진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행사 기간 동안 거주지 동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자치구별 지정된 장소에 식품 및 생활용품 등을 기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모금 활성화를 위해 주거 밀집지역에 위치한 동 주민센터 등 50개소를 주요 거점기관으로 지정하여 기부물품 모금함을 설치, 친환경 기부나눔 봉투를 비치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거점기관에서 모집한 기부물품은 해당 지역의 각 자치구 푸드뱅크·마켓 36개소에서 신속히 수거, 분류·검수 절차를 거쳐, 긴급위기가정, 저소득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지역 내 식품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7월 서울 식품나눔사업 고유브랜드 ‘잇다’를 마련하여 사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전국 공통으로 사용하던 ‘푸드뱅크’ 에 서울시 고유 브랜드 ‘잇다’를 접목, ‘서울 푸드뱅크 잇다’로 새로운 브랜드와 로고를 마련하였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개인 및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문영철)는 3일, 사단법인 평화의숲(대표 김재현)과 세계유산 창덕궁이 보유하고 있는 생태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서면으로 진행한다. * (사)평화의숲: 생물종 다양성 증진과 한반도 토종생태계 보호를 위해 1999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 이번 업무협약은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가치 확산과 생태문화유산의 보존‧공존을 위한 콘텐츠를 공동개발해 보다 적극적으로 궁궐을 활용하기 위한 취지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궁궐의 생태문화유산 보호와 공존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상호 지원ㆍ협력, ▲ 궁궐 활용 프로그램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ㆍ공동기획ㆍ운영을 위한 제반 업무지원ㆍ협력 등이다. 창덕궁관리소는 평화의숲과 첫 번째 협력사항으로 창덕궁의 식생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ㆍ배포하기로 하고, 3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를 동영상 촬영한다.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 행사는 창덕궁의 나무들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보며 전문가의 나무 해설을 듣는 창덕궁의 인기 답사 프로그램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중단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일상에서 배출되는 아이스팩과 우산천을 모아 재사용하는 자원순환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택배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한 아이스팩과 쓰임을 다한 우산의 천을 분리 배출해 소재화하는 활동으로 꾸려진다.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스팩과 우산은 쓰임을 다하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지만, 지역사회 중심의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사용주기를 늘릴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 자원순환캠페인은 11월까지 진행되며.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참여 방법과 설치 거점은 50+포털(www.50plu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신찬호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50+세대와 시민이 앞장서서 코로나19로 부쩍 늘어난 일회용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자원들의 선순환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50+세대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새로운 자원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고교시절, 영어 외 제2외국어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억나는 외국어로는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사실 영어도 외국어다. 그럼에도 이 녀석은 항상 제2외국어 친구들과 거리를 둔 채 부동의 제1외국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특수 신분인 ‘영어’는 차치하고,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제2외국어교육의 문제점’을 두고 시정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시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곳은 ‘외국어교육정상화추진연합’(상임대표 단국대 정형 교수, 아래 ’정추련‘)으로 지난 8월 21일(토), 전국의 제2외국어 전공 교수 및 교사 130여 명이 비대면 화상으로 모여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 모임의 주제는 <2022 개정교육과정 외국어교육 전문가 정책토론회>였다. 왜 전국의 교사와 교수들은 제2외국어 교육에 대한 정책적 토론을 벌여야 했을까? 이날 토론한 ‘외국어교육 정책토론’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진다. 정추련에서 마련한 토론회 취지는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외국어교육 정책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해결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고자 함에 있었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직무대리 신은향, 이하 국어원)은 ‘쿨링 포그’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꼽았다. ‘쿨링 포그’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이나 그런 장치를 이르는 말이다. 또한 바깥에서 활동하기보다는 집에서 놀이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을 뜻하는 ‘홈루덴스(home ludens)’는 ‘집놀이족’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9일(목)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쿨링 포그’의 대체어로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를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쿨링 포그’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