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생태정보 도서 3종을 8월 25일 펴내 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에 무상으로 나눠준다. 생태정보 도서 3종은 《우리 동네 나무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이다. 《우리 동네 나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 30종을 소개하고 만화와 이야기, 계절에 따른 나무의 사진, 간단한 생태 정보를 담아 발달장애인이 읽기 쉽도록 제작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발달장애인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직접 면담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구성, 편집 등에 대한 의견을 반영했다.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 주변 생태를 주제로 뽑았고 쉬운 글과 만화, 사진을 활용하여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글자의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문장을 짧게 작성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 현상과 그 원인을 재미있는 생태동화로 엮었으며,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는 세계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를 담았다. 이들 도서 2종은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서 한강이 되는 곳으로 한자로는 양수리(兩水里), 우리말로는 두물머리다. 두물머리는 말 그대로 두물(남한강,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두 물이 만나는 곳에서는 물의 흐름이 느려지기 때문에 물과 함께 내려오던 흙들이 내려앉아 삼각주를 만든다. 그 삼각주의 한편에 연꽃으로 이루어진 세미원 연꽃정원이 있다. 세미원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한 농부가 평생동안 연꽃을 심고 가꾸어 탄생한 연꽃정원이다. 세미원은 두물머리 지형을 잘 이용하여 크고 작은 연못들을 만들고 거기에 다양한 연꽃을 심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여름이면 연꽃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편이지만, 더러는 입장료가 비싸다며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한 평생 연꽃정원을 가꾼 사람을 생각한다면, 적지 않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할 수 있을 만큼의 가치는 충분하다. 이제 연꽃들도 결실의 시기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 후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연꽃이 모두 시들기 전에 날씨도 선선해지고 있으니 한번 발걸음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미원은 주말에는 찾는 이가 많으므로 비교적 한가한 주중을 권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19년 미국에서 환수한 19세기 ‘국새 대군주보’를 비롯해 1946년 일본에서 환수한 대한제국기 ‘국새 제고지보’, ‘국새 칙명지보’, ‘국새 대원수보’ 등 4과, 고려 시대 금속공예 기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을 비롯해 조선 초기 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등 모두 7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국새 대군주보’ 등 4과는 모두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로서, 보물로서의 역사적 상징성과 조형성을 인정받았다. * 국새(國璽): 국가의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 * 어보(御寶):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임금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하여 국가에서 관리 「국새 대군주보(國璽 大君主寶)」는 1882년(고종 19년) 7월 1일 제작된 것으로,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귀뉴 龜鈕)와 도장 몸체(인판 印板)로 구성된 정사각형 형태의 인장이다. 보면(寶面)에는 구첩전(九疊篆)으로 대조선국의 대군주라는 의미를 지닌 ‘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오는 8월 25일~26일 저녁 7시 30분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강남구 봉은사로)에서 전국 명인들이 펼치는 풍물난장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의 예인들과 명인들을 초청하고 지역별 전승 현황을 소개한다. 공연과 영상 기록 관람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풍물의 다양성과 역사를 짚어볼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풍물의 생생함 이번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은 경기권과 호남권, 경상권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대의 명인과 차세대의 예인이 그 특색에 따라 전승되고 있는 풍물을 한자리에 모아 펼칠 예정이다. 쇠와 장구, 북, 소고, 열두발 등 다양한 장르의 풍물과 함께 예인들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연희단 비류 예술감독 조성돈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 국악방송 MC 김희원이 사회를 맡아 관객들에게 지역별 풍물에 대한 이해를 더 할 예정이다. 신구 세대, 개인, 단체 등 총출동! 풍물의 다양성과 시대 흐름을 한눈에 이번 공연에서는 명인과 차세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책에서 길을 찾다]2-굽힘과 숙임도 없이 책에서 만나는 반가운 토박이말들을 알려 드리기로 하고 첫글을 썼던 게 벌써 세 이레 앞(3주 전)이었네요. 그동안 알려드릴 게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잊었던 까닭도 있지 싶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도 이극로 님의 '고투사십년' 안에 있는 유열 님의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의 둘째 월을 보고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라 잃은 민족은 눈물만이 자유였고, 나중에는 짐승보다도 더 모질스러운 압제 아래에 울기조차 어려웠던 서른 여섯해 동안, 더욱 생활조차 유난히 어려웠던 환경에서 끝까지 싸워, 단 한번의 굽힘과 숙임도 없이 이 겨레의 길을 지켜온 스승님의 길은, 그대로가 싸움의 길이요, 피비린내 어리는 가시덤불의 길이었다.[이극로(2014), 고투사십년, 227쪽. 스승님의 걸어오신 길_유열] 보시다시피 좀 길다 싶은 월에 많은 알맹이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눈물만이 자유였고... 나중에는 울기조차 어려웠던 서른 여섯해 동안'이라 한 것이 와 닿았습니다. 나라를 잃고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눈물 흘리는 것 곧, 우는 것 밖에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나중에는 울기조차 어려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아이들에게 미술관 여행은 놀이면서 교육이다. 아이들은 어떤 작품이든 마음대로 구경하고 생각하며 스스로 학습한다. 미술관 여행에서 첫손에 꼽는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다. 건축, 디자인, 공예,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을 모두 만날 수 있고, 너른 옥외조각장과 산책로, 울창한 숲은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호암미술관은 고미술품을 통해 우리 조상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는 학습의 장이다. 작품 하나하나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야외 정원인 희원에서는 차경(借景, 주위 풍경을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 전통 정원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보고,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과거와 현재의 생활용품을 비교할 수 있다. 영은미술관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만들면서 미술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02)2188-6000, 호암미술관 031)320-1801, 백남준아트센터 031)201-8500, 아모레퍼시픽미술관 031)280-5535, 영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국립공원 천은사 일원에서 탈진으로 구조되어 치료가 끝난 멸종위기종 하늘다람쥐를 지난 19일 다시 천은사 일원에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하늘다람쥐는 천은사 법당에 탈진해 있는 것을 스님이 발견하여 신고하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보호단이 구조하여 즉시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에 인계 하였다.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20일 동안 치료와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하늘다람쥐는 빠른 적응을 위해 처음 구조되었던 천은사 일원 참나무 숲으로 되돌아갔다. 하늘다람쥐는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2012년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야행성 포유류로 눈이 유난히 크고 동그라며,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날개 역할을 하는 비막을 이용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닐 수도 있다. 1년에 1~2회에 걸쳐 짝짓기 하고 3~6마리의 새끼를 출산한다.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천은사에 방사된 하늘다람쥐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사무소도 공원 내 야생생물에 대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부산광역시, (사)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8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전환(Shift, 코로나 시대의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2021 부산국제광고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국제광고제 누리집(www.adstars.org)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부산국제광고제는 63개국에서 작품 19,697편을 출품하고, 그중 총 1,726편(광고인 1,575편, 일반인 151편)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광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도 ▲ 온라인 시상식(8. 27. 오후 5시), ▲ 온라인 전시(수상작 전시 및 광고·마케팅 중소기업 홍보관), ▲ 온라인 학술대회(주제: 전환), ▲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공모전, ▲ 뉴스타즈 전문가 광고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의 대상(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을 비롯한 수상작은 23개국 40명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8월 27일(금) 오후 5시,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최고 영예인 ‘올해의 대상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8월부터 국방부(장관 서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와 함께 신병 1만 8천 명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하고 400개 군부대에서 독서 지도 활동을 실시한다. 문체부와 국방부는 2012년부터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 사업’을 협업해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17년부터 신병 입소식에 맞춰 독서 안내책(가이드북), 독서노트, 양서 1권 등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책꾸러미’를 전달하는 ‘신병 독서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8월 24일(화), 강원도 전방 28사단에 입소하는 신병 270여 명을 시작으로 3개월간 육·해·공군 신병 1만 8천 명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병들은 입소 후 2주간 훈련 없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독서활동으로 보내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책꾸러미’ 전달을 통해 격리 기간 중 늘어난 신병들의 독서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국방부는 독서에 대한 장병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병영독서 지도 활동’도 지원한다. 사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오늘 8월 24일(화) 오후 4시 30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양 기관의 지식정보 공유와 도서관 업무에 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올해 10월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의 첫 지역대표도서관*인 ‘세종시립도서관’이 개관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국가 문헌의 수집·정리·이용·보존을 비롯하여 국내 도서관에 대한 지도·지원 및 협력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도서관 간 협업·소통의 활성화 및 직원 전문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도서관법 제22조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는 지역대표도서관을 설립하여 해당 지역의 도서관시책의 수립 및 시행,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이번 업무협약에는 ‘세종시립도서관’의 개관·운영 지원과 더불어 세종시 도서관 발전을 위한 정보교환 및 정보기술 협력, 국립중앙도서관이 디지털화한 자료의 공동 이용을 비롯하여 인적교류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양기관은 인적교류를 우선 시행함으로써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였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우리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