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나뭇잎 한 장에 숨을 불어넣는 작가, 리토(Lito) 씨는 1986년생 일본 가나가와현 출신의 예술가다. 스스로 가진 ADHD(주의력이 조금 부족하지만 하나에 깊이 몰입하는 특성)를 남다른 몰입력과 섬세함으로 승화시켜, 2020년부터 자신만의 나뭇잎 키리에(葉っぱの切り絵, 핫빠노기리에, 스페인에서는 '나뭇잎 조각 예술(Leaf Cut Art))이라함') 세계를 독학으로 일구어 왔다. 리토 씨는 2020년, 스페인의 나뭇잎 조각 예술(Leaf Cut Art)을 처음 접하고 인생이 뒤바뀌는 듯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날 이후 날마다 작품을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꾸준한 노력 끝에 수많은 사람의 찬사와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다. 나뭇잎 속에 담긴 동물들의 포근한 이야기가 리토 작품의 매력이라고 한다. 특히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알려진 '나뭇잎 아쿠아리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올가을 기온이 계속 포근해 가을이 길 줄 알았는데 11월 들어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치면서 철모르고 달려있던 나뭇잎들이 한꺼번에 다 떨어졌다. 그러고는 그새 12월이다. 앙상한 가지에는 나뭇잎 몇 개만 달랑거리고 땅에 떨어진 낙엽들은 벌써 길옆으로 미끄러지면서 바람이 불자 어딘가로 휩쓸려 날아간다. 새벽 산책길을 나서면 하늘에는 추운 공기 속에 파랗게 보이는 달이 외롭게 서쪽 하늘에 떠 있다. 이럴 때마다 나에게는 제일 먼저 생각나는 동요의 노랫말이 있다. 산머리 걸린 달도 추워서 파란 밤 나뭇잎 오들오들 떨면서 어디 가나 아기가 자는 방이 차지나 않느냐고 밤중에 돌아다니며 창문을 두드리네 60여 년 전 초등학교 학생 때에 배운 동요다. 동요 제목은 '나뭇잎'이었다. 가사도 좋고 가락도 쉽고 따라 부르기도 좋아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되면 자주 흥얼거리던 노래다. 이렇게 초겨울 새벽과 아침 상황을 잘 묘사한 노랫말이 있단 말인가? 당시 음악 교과서에는 외국곡이라고만 나와 있어서 그저 그런 줄 알면서 이 노래 좋다고 감탄한 적이 제법 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 클래식 기타를 배운다고 설치며 놀다가 일본에서 나온 악보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