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가지마다 새잎이 나온다고 신록의 봄을 좋아한 것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 어느새 나뭇잎들이 녹색보다 더욱 진하게 변해 마치 검은 느낌을 주는 계절이 되었군요. 7월이 지나고 8월입니다. 참으로 계절의 버뀜은 무섭다고나 할까요. 한여름 40도 가까운 뜨거운 열기가 날마다 힘들게 하는 나날이지만 저는 요즘 기다려지는 게 있어서 이 더위를 참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집의 어린 곤충학자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멀리 떨어져 사는 그 어린 학자가 여름 방학이거든요. 지난 5월 어린이날은 부처님 오신 날까지 합해져 휴식기간이 길었는데 그때 어린 학자가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요즘 애들은 산에 가자고 하면 잘 안 따라오는데 손말틀(휴대전화)을 들고 성큼 따라오더라고요. 산책로를 조금 들어가는데 이 학자가 길옆에 주저앉으면서 땅 가까이에 있는 벌레를 보며 소리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와 자벌레다." 우리 어른들이야 벌레를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그런데 그 어린 학자는 자벌레를 보고는 환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습니다. 자벌레가 자처럼 몸을 써서 움직인다고 설명합니다. 이 자벌레가 커서는 이렇게 된다며 대뜸 휴대전화로 곤충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박물관’)은 7월 29일과 8월 5일, 박물관(서울 종로구) 교육실, 보존과학실, 전시실에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소속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교육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개관 20돌(8.15.)을 맞아 왕실유산에 대한 인식 확대와 미래 인재들의 관심 확산을 위해 기획된 체험교육으로, 박물관의 역할과 구성원들의 다양한 업무를 정용재 관장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며,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남양주 화협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립밤 만들기 체험, 전시유물 해설, 보존과학실 등 박물관 내 주요 시설 탐방 등을 경험하며 박물관 업무의 전 과정을 흥미롭게 탐색할 예정이다. 7월 29일에는 전남 담양지역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8월 5일에는 서울, 인천, 용인, 대전, 대구 지역에서 선발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소속 초ㆍ중등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자발적으로 국가유산을 알고·찾고·가꾸는 청소년 문화활동(교육체험ㆍ안내ㆍ상시 점검ㆍ환경정화 등) 참여 학생들은 각자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유산 관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삶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그림을 화첩으로 꾸며보는 체험,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청소년이 자아를 탐색하는 교육, 가족이 함께 유물 복원의 과정을 경험하는 특별한 보존과학 활동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여름, 국립민속박물관은 민속문화의 깊이와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배움터가 될 예정이다. □ [관람객(초등생 이상)] 희(喜)・로(怒)・애(哀)・락(樂) 화첩 꾸미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특별 해설 프로그램 <희(喜)・로(怒)・애(哀)・락(樂) 화첩 꾸미기>는 상설전시관 3관 <한국인의 일생>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관람객은 삶의 다양한 순간이 담긴 전시 그림을 바탕으로 화첩 활동지를 꾸미고, 전시 해설을 통해 한국인의 일생 의례와 선조들의 소망을 살펴보며 민속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모든 활동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25 토양·지하수 어린이 온라인 여름캠프’ 참가자를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10~12살 어린이(초등학생 4~6학년 연령대)와 해당 학급 단체이며,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토양·지하수 환경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토양ㆍ지하수 어린이 온라인 여름캠프’는 토양과 지하수 환경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일상생활 속 환경보전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진행하는 대표적인 교육 과정이다. 올해는 7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학년별*로 온라인(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 이용)에서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된다. * 수준별 맞춤형 진행: 4학년[7.30.], 5학년[7.31.], 6학년[8.1.] 토양․지하수 전공 교수와 과학 전문 보조교사가 강사진으로 참여하여 △토양ㆍ지하수의 특성과 기능, 생성 과정 등에 대한 이론 수업 △토양단면 구조 모형 만들기 등 실습 활동 △온라인 지하수 탐험 등 다채로운 교육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 학생들이 사는 곳의 토양과 지하수를 주제로 탐구 과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