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9월 3일(수)부터 28일(일)까지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이하 <세계 음악극 축제>)를 국립극장 해오름ㆍ달오름ㆍ하늘극장에서 연다. <세계 음악극 축제>는 국립창극단을 주축으로 한 새 축제 상표 우리나라 창극을 중심으로 동시대 음악극의 흐름과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다. 4주 동안 나라 밖 초청작 3편과 국내 초청작 2편, 국립극장 제작 공연 4편까지, 모두 9개 작품 23회 공연을 선보인다. 첫해를 맞이하는 <세계 음악극 축제>의 주제는 ‘동아시아 포커싱(Focusing on the East)’이다. 우리나라 창극을 비롯해 한ㆍ중ㆍ일 3국의 전통 음악 기반 음악극 모두 9편을 소개한다. 이번 주제는 동아시아 3개 나라의 전통 음악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자는 취지로 골랐다.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회입장권이 입장권 시작 1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초청작은 전통 기반 동시대 감각으로 창작한 중국과 일본의 음악극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9월 4일(목)부터 9월 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음악극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을 초연한다. 조선시대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한 창작극으로 노비의 딸, 말을 못 하는 소년, 이름 없는 개의 시선을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일상이던 시대를 그린다.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 접근성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이다.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은 이름 없는 개가 해설자로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따른다. 개의 회상 속에는 딸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자 반란군에게 가담한 노비 ‘먹쇠’,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자 하는 ‘누리’, 말하지 못해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이 등장한다. 작품은 이들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고착화한 우리 사회의 차별을 되짚고, 억압받는 삶을 헤쳐 나가는 인물들의 고민과 연대를 그려낸다. ‘먹쇠’는 “우리 이제는 어떻게 살지, 우리가 선택해서 살자”라며 자신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삶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누리’는 힘겨운 삶 속에서도 따돌림당하는 개와 말을 하지 못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8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돈화문음악극축제>를 연다. 202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해마다 타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사부작당 등 여러 국악 전문 단체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3회를 맞은 올해 축제에는 광대생각(5.18-19)과 국립민속국악원(5.25-26)이 참여한다. 광대생각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상주단체로 뽑힌 단체로 누구나 전통연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연희극을 선보이는 팀이다. 또한 국악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설립되어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매개로 전통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작품이 뽑혀 우리 음악과 전통연희,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풍성한 잔치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인 5월 18일~19일에는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관객을 만난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칠삭둥이 아이가 아프리카도마뱀과 줄을 타며 시간을 거슬러 사라진 엄마, 아빠의 인생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9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를 둔 쌍둥이 형제의 성장담을 그리는 작품으로,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함께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음악극 <합★체>는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박지리 작가의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작품의 연출은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이자 20여 년 동안 장애예술인과 다수의 작품을 만든 연출가 김지원이, 극본은 시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극작가 정준이 맡아 원작 특유의 유쾌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합★체>는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다. 정반대 성격의 일란성 쌍둥이 ‘오합’과 ‘오체’가 키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며 펼쳐지는 일화를 그린다. 작품은 키가 아닌 마음이 성장한 형제의 모습을 통해 그 어떤 시련에도 공처럼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