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케스트라 목관 악기 가운데 하나인 플루트는 주로 금속으로 만들어진 관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그 특유의 청아한 음색 덕분에 "오케스트라의 꽃"이라는 아름다운 별명도 있다. 고음역대에서 밝고 경쾌한 소리를, 저음역대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낸다. 클래식 음악은 물론, 드라마나 영화의 OST, 재즈 등 여러 장르에서 플루트의 매혹적인 음색을 만날 수 있다. 오는 7월 20일 밤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이현주 플루티스트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2013년 시작된 '크로니클'(Chronicle) 시리즈의 13번째 무대다.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루덴스를 주제로 해 관객과 함께 감상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 독주회에서는 음악사의 흐름 속 중대한 철학적 값어치를 지닌 작품들이 소개된다. 18세기 고전주의 작품부터 전쟁 이후 시대의 신고전주의 작품, 우리나라 클래식이나 현재 활동 중인 작곡가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바순 연주에는 피터 콜케이, 퍼커셔니스트(타악기 연주자)로 정지혜, 피아니스트로 박미정이 참여한다. 이현주 플루티스트는 예원학교 재학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국박!’ 국립중앙박물관을 줄여 부르는 애칭이다. 요즘 ‘국박’이 인기다. 예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라는 묵직한 이름이 주는 엄한 느낌이 강했다면, 요즘은 내가 좋아하는 소장품이 있는,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 있는 친근한 곳으로 느끼는 사람이 더 많다. 이 책, 《보고, 쉬고, 간직하다》의 지은이 이현주는 일편단심 국립중앙박물관을 사랑해 온 ‘국박 바라기’다. 1990년 <박물관 신문> 담당자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홍보전문경력관으로 33년째 일하고 있다. 그냥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신바람 나게 일한다. 3년 동안 박물관신문에 ‘박물관 풍경’을 찍어서 게재하기도 했고, 날마다 아침 SNS에 박물관이 관련된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책도 한 일간지에 박물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아 연재한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칼럼을 엮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 곳곳에 박물관을 향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박물관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독자가 있다면 생각이 바뀔 것 같다. 박물관의 ‘제철 풍경’은 어떤 것인지, 박물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어떤 것인지 자연스레 알 수 있다. 책에 소개된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