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잉카의 신전(神殿) 물샐 틈 없는 정교한 석벽들 (돌) 숨 쉴 틈 없이 갈아 붙였으리 (빛) 저 석벽이 돌자갈 될 때까지 (달) 신은 늘 말 없는 돌에 깃들리 (심) ... 25.5.6. 불한시사 합작시 중남미 인디오의 문명들로 마야와 아즈텍 그리고 잉카가 유명한데, 이번에 페루의 잉카문화 유적지를 답사하고 왔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안데스산맥의 3,400m 고원지대에 있었다. 남미 인디오 신앙의 메카였던 쿠스코의 왕궁과 태양의 신전은 1533년의 스페인 침략으로 대부분 파괴되었다. 신전 자리에는 그 돌들로 재건축한 대형 성당이 여러 채 지어져 있었다. 옛 시가지의 정교한 건축물인 돌벽, 인도, 수로는 그대 남아 있었다. 4,500~4,800m의 산 위에 조성된 거석의 삭사이와망 성곽과 네모와 둥근(方圓) 제사공간은 물론 축제공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침략자의 무자비한 파괴에도, 미라를 안치했던 자연석굴에 조성한 지하 널방(현실)을 비롯하여 봉화대, 세관, 검문소, 임금의 은신처 등 다양한 건축물이 남아 있었다. 왕궁이 있는 제1의 도시국가 쿠스코에서 제7의 도시국가 마추픽츄까지 연결되는 루트(옛 산길 110km)를 답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지난 4월 15일 페루 문화부(장관 파브리시오 발렌시아)와 문화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서면으로 맺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의 보존을 위해 양국이 함께 추진 예정인 ‘마추픽추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아래 ODA) 사업’을 비롯하여, 문화유산 분야에서의 ‘관련 행사 및 회의 조직, 교육 교류’, ‘각국 문화유산의 이해와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 협력’, ‘정책 및 규정, 관리 방안에 관한 지식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마추픽추 ODA 사업’은 기후변화와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훼손되어 가는 잉카문명의 보고(寶庫)인 세계유산 마추픽추의 안전상황을 진단하고, 훼손 예방조치와 디지털화, 보수까지 아우르는 문화유산 보존ㆍ활용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에 시작하기 위해 현재 국내 절차인 무상원조관계기관협의회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사업 착수 시 ODA 수탁기관인 국가유산진흥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참고로, 국가유산청은 그간 라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