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양인선 기자]
▲ 거대한 스포안 나무에 감겨 옴짝 달짝할 수도 없는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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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질래야 무너질 수 없는 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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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히 뛰노는 아이들은 옛 영광을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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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태로운 옛 사원의 담장 아래서 잠시 더위를 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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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에 나오는 천상의 무희 ‘압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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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달러짜리 헐렁한 바지를 사서 입고 ‘압살라’무희의 흉내를 내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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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사방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면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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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갠 후 신비한 유적지 풍광이 사진에 잡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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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했던 영광의 유적들을 뒤로하고 돌아나온다. |
되살아나는 캄보디아의 옛 영광. 정글 속에 묻혀있던 앙코르왕조 유산을 비교적 잘 복원해놓은 곳이 있는가 하면 한편 일부 유적은 복원하지 않고 방치해놓은 곳도 많다. 주민들의 반대여론과 문화유산 보존팀의 복원반대로 문화재청 당국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이 방치된 유적들에 더 관심이 가고 발길이 머무는 건 비단 나만의 별난 취향일까?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단연 '앙코르왓'이다. '앙코르왓'은 8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캄보디아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앙코르 왕조의 유적지이다. 인도에서 유입된 힌두교와 불교문화를 융합하면서 장엄하고 독특한 예술문명을 꽃피운 앙코르시대는 이웃 아유타야 왕국의 침략으로 갑작스러운 종말을 맞이한다.
그뒤 앙코르 왕조는 다른 도시로 수도를 옮기면서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거대한 사원의 도시 앙코르 유적도 화려한 영광을 뒤로한 채 정글 속에 버려져 600여 년 동안 깊은 잠에 빠져들게 되었다. 19세기 부터 본격적으로 발굴하여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앙코르 유적 중 한 곳인 '타프롬'만은 아직도 당국의 결정에 의해 여기 저기 무너진 곳들을 방치한 채 원형에 가까운 폐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