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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천만장서 달성 가능케 한 ‘납본의 힘’

[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개관 70주년, 납본제도 시행 50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오는 7일(수)부터 11일(일)까지 세계 주요 18개국 및 300여개의 국내 출판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납본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도서관의 위상은 그 나라의 지적, 문화 수준과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올해 개관 7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5월 국립도서관으로는 세계 15번째로 장서 천만 시대를 열었다. 이는 1965년부터 시행해 온 자료수집의 가장 강력한 방법인 납본제도 시행 50년의 결과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국가문헌을 수집하는데 중요한 수단인 납본제도의 필요성을 알린다. 납본시스템 소개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ISSN)제도, 출판예정도서목록(CIP)제도 등 체계적인 책 관리를 위한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운영방식을 안내한다.
 
   
 
 
장애인 대체자료 수집을 위한 디지털파일 납본 절차 및 책다모아(자료기증), 개인문고 등 다양한 정보와 웹사이트, 웹자료와 같은 공개된 온라인 자료를 수집하는 오아시스(Online Archiving & Searching Internet Source)를 비롯 국내 유일의 로봇스캐너를 활용한 원문데이터베이스(DB) 구축 영상을 통해 시간당 최대 2,500쪽을 스캔(수집)하는 신기술 장면도 선보인다.
 
  또한, 수집된 1,000만 장서의 보존 및 훼손된 자료의 복원 등 생생한 처리과정을 통해 국가문헌보존을 위한 노력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공직자와 국책연구원을 위한 국립세종도서관의 정책정보 및 학술지목차메일링서비스 등 연령·계층에 따른 도서관의 맞춤형 서비스도 안내한다.

  특히, 1,000만 번째 납본 장서의 공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국가지정문화재인 십칠사찬고금통요(十七史纂古今通要, 국보 제148-2호), 석보상절 제9권(釋譜詳節, 九, 보물 제523-1호), 청구도(靑邱圖, 보물 제1594-1호) 등 주요 고서 영인본과 1965년 납본제도 시행 후 가장 먼저 납본된 자료 ‘농산물검사론(1965. 1. 15 등록)’, 점자자료 등 납본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을 전시한다. 현장에서는 납본 관련 ‘퀴즈풀이’로 기념품 증정 순서도 마련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도서전 참가를 통해 납본관련 제도를 널리 홍보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출판사가 납본에 동참하여 지적 문화유산이 빠짐없이 수집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