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올해 김장을 담글 땐 한 포기 더 담가 우리 이웃과 나눠 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김장김치 기부자와 수요자의 1:1 나눔 방식의 김장나눔을 통해 김장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이웃사랑 김장 1포기 더하기』를 추진한다.
- 서울시는『이웃사랑 김장 1포기 더하기』는 갈수록 김장김치 담그는 가정이 줄어들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메말라가고 있는 현실에서 ‘김장철이 되면 이웃끼리 김치를 나눠 먹던 아름다운 전통과 마음을 되살려 김장을 담글 때 조금 더 가까이 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
- 『이웃사랑 김장 1포기 더하기』추진은 서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서울시홈페이지를 통한 기부·나눔 방식으로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한 김장기부 등 2가지 방법으로 추진된다.
- 첫 번째 방식은 서울시홈페이지 및 희망온돌홈페이지(서울시복지재단)에 기부 접수처를 마련하여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김장을 기부하려는 사람이나 김장이 필요한 시민이 신청할 수 있도록 기부 홈페이지(http://welfare.seoul.go.kr/archives/43533)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 서울시에서는 홈페이지에 신청한 기부자와 수요자를 동별로 분류 하고, 해당 동 주민센터 및 푸드뱅크에 통보하여 상호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장김치 대신 현금을 기부할 경우에는 ‘서울 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기부처리 후 김장김치 등을 직접 구매하여 전달할 계획이다.
-
- 둘째 방식은 김장기부자와 수요자간의 1:1 나눔 방식으로 금년 7월부터 시행한 ‘찾아가는 복지’ 시범실시 洞인 도봉구 방학2동 및 금천구 독산2동 주민센터에서 시범 시행한다.
- 이들 주민센터에서는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김장을 담아 이웃과 나누기를 원하는 가구와 김장을 담을 수 없어 도움을 받고자 하는 독거어르신,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족, 새터민 등 이웃의 어려운 소외계층 수요자를 조사하고 연결하여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눈다.
- 서울시는 기존의 동별 직능단체 주도로 대규모로 김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소규모로 김장을 진행하고 더 나아가 지역별 자생적인 복지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걸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시범동에서는 기부자와 저소득층 수요자간의 1:1 직접 만남을 통한 전달방식과 함께 수요자가 직접 만나 전달받는 것을 꺼리는 경우에는 동 주민센터에서 전달하는 등 수요자 입장을 반영한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 시는 시범 동을 대상으로 김장기부자가 담근 김치를 안전하고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부자 이름을 스티커 형식으로 만들어 부착한 위생 김치 통을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김장기부자에 대해서는 기부 감사메일을 발송한다.
-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이웃사랑, 김장 1포기 더하기 추진계획에 많은 서울시민들이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모르고 지내던 이웃끼리 반갑게 인사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