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한량무(閑良舞)
벼슬이 무슨 소용이랴 사나이 큰 뜻이 어디 당상관(堂上官)에 있을 것인가 한바탕 놀이에도 뜻이 있거늘 갓 쓰고 도포 입고 부채 하나 들어 긴소매 펄럭이며 세상을 비웃고 교묘한 디딤으로 공명을 조롱하니 이보다 더한 권력이 어디 있겠는가 한 바퀴 공수래 또 한 바퀴 공수거라 욕심을 버려두고 이 한판을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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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아제르바이잔 친선공연에서의 한량무, 최병재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