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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일잔치, 근사한 뷔페보다 더 중요한 것

[서평] 《마음의 선물》 정성현 글, 이상미 그림

   
▲ 《마음의 선물》 책 표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아이들의 생일잔치는 어때야 할까? 고급 뷔페식당에서 근사한 잔치를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나 부모가 많다. 그러나 여기 생일잔치에 그것보다 더 종요로운 것이 있다고 알려주는 동화책이 있다. 정성현 글, 이상미 그림으로 도서출판 예원미디어&꿈터에서 나온 《마음의 선물》이 그것이다.

아이의 생일을 맞이하면 생일파티를 어떻게 할까? 그러나 잔치 장소와 음식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자신을 축하해주기 위해 온 동무들을 맞이하고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책임감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생일잔치의 주인공은 아이다. 아이가 자신의 기념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자신의 동무들과 무엇을 하고 놀지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조금씩 솔선수범하는 지도력도 함께 키워주는 것이 생일잔치의 몫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생일잔치’를 통해 자신이 태어난 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태어난 의미는 무엇일까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종요롭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축하를 해주는 동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모두에게 더욱 흐뭇한 날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생일잔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상대방을 위하고 배려하는 행동과 표현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가정에서 연습하면서 조금씩 상황에 맞는 예절을 익힐 수 있고 차츰 올바른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선물’을 통해 우리 아이가 친구와 소통하는 법, 솔선수범하는 지도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 책은 인도한다.

 

   
 

작가 정성현을 말한다. “주인공 건이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생일잔치를 준비했다. 파티의 주인으로서 건이는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었고, 동무들에게서 진심 어린 마음의 선물도 받는다. 우리 아이가 생일잔치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생일잔치에 초대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를 나는 이 책에서 말해주고 싶었다. 이 책으로 상황에 맞는 예절을 배우고,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어떤 모임이든 잘 이끌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정성현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스피치 토론학을 공부했다. 남편의 고향, 서귀포 돈내코를 자신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제주도와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어린이・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글쟁이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다. 지은 책으로 《얘들아, 신화로 글쓰기 하자》, 《꿈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이야》, 《토론 교육,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 《지글 보글 맛있는 글쓰기》 등이 있다.

 

   
 

그림 이상미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프리랜스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은 《우리 역사 첫발》, 《생명을 살리는 윤리적 소비》, 《독서는 나의 힘》, 《수학빵》, 《조금 특별한 아이》 등을 그렸다.

이 책 《마음의 선물》은 “지식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의 하나다. “지식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은 3~7살,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감성과 재미가 가득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지지시리즈는 문장력 표현, 생활 습관, 사물 관찰, 상상력과 감성, 우정과 협동, 꿈, 용기와 자신감, 끈기, 배려, 존중, 예절, 바른 인성 등을 은연중에 깨달을 수 있게 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고난, 역경, 연민, 긍정, 감동, 공감, 희망에 대해 알아가 어린이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의 경우에도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림책을 통해 유아, 아동들의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지식지혜 시리즈의 목표다. 지식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새학기를 맞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부쩍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진정 내 아이를 당당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은 필독서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