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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화보] 세월호 침몰 2년, 아직도 진실은 인양되지 않았다

   
침몰한지 2년째되는 날 광화문광장에서 흩어질 줄 모르는 사람들.

 

   
진실을 밝히고 이제 그만 광장을 떠나고 싶지만...  진실이 묻힐까봐 떠날 수 없는 사람들

 

   
잊지 않기 위하여, 잊지 말길 바라며,,,

 

   
너무도 힘들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성원에 또 다시 힘을 얻는다는 유가족들이 광화문 광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서명을 부탁한다.

 

   
세월호 특별법의 시한이 다가오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 그래서 특별법의 시효를 연장하고, 특별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이 진행중.. 국민이 외면하지 않는 한, 진실을 결코 묻을 수 없다고 믿는다.

 

   
소망리본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글을 쓰는 사람들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쓴 소망리본을 달며.

 

   
희생된 언니 오빠들의 명복을 빌며... 저 어린 아이들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소망리본들을 다는 모습들

 

   
2년이 넘도록 그 흔적조차 찾지 못한 희생자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분향..

 

   
분향하기 위하여 늘어선 줄

 

   
간간이 내리는 봄비를 맞으면서 분향순서를 기다리는 행렬

 

   
기다리는 행렬이 100여미터를 차분히 기다린다.

 

   
비옷을 입은채, 차가운 돌바닥에 앉아 세월호와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잊기를 바라지만 결코 잊을 수 없다는 절규...!!!. 그 이유는 또 다시 언젠가 발생할지 모르는 미래의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광장 주변에 핀 노란꽃들..

 

   
국민이 따라야 할 유일한 지도자는 광장 가운데 우뚝 서있는 저 이순신장군 뿐인가 싶어진다. 분향을 위해 늘어선 사람들이 이순신장군을 따르는 듯 보인다.

 

[우리문화신문= 최우성 기자] 300여명의 생명을 싣고,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에는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 승객의 대부분은 수학여행길을 나섰던 학생들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여 차가운 바닷속에서 죽어간지 어느 덧 2년이 되었다.

그런데  300여 생명을 품었던 세월호는 차갑고 어두운 바닷물 속에 깊이 잠겨있다. 희생자 가운데는 아직 아무런 유품조차 찾지 못한 9명이 깊은 바닷속 어딘가를 떠돌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하고도, 정부는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또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원인과 책임에 대한 규명조차 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당사자들이 지쳐서 그만 두고 저 광장을 비우면 적당히 덮어버릴 때만 기다리는 것인지...모를 일이다.

온 국민이 그 인과와 책임에 대하여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특별법은 제대로 된 청문회도 열지 못하였고, 진상규명특별위원들 사이에는 서로간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만 펴다가, 몇명의 위원들이 사퇴하여 그 기능조차 마비되었고,  그나마 천신만고 끝에 제정된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의 기한 마저도 이제 끝나가고 있다. 이제 진상규명 특별법이 이대로 끝난다면, 세월호 사건은 더 이상 밝히지도 못하고 영구 미제가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급해진 유가족들이 중심이 되어, 세월호 특별법의 연장과 진상규명을 위하여는 특별법의 개정을 요구하기 위하여 국민의 서명을 받고 있다. 오늘의 한국이 미개사회가 아니라면 운명을 달리한 아까운 이들의 생명을 되살릴 수는 없지만, 잘못된 법과 제도를 제대로 정비하고, 당시의 상황에서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할 것인가 만은 반드시 밝혀야만한다. 그래야 한많은 이들의 원혼이나마 달래고, 미래 언제 또 다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에...

하지만  이런 소박하고 당연한 요구가 받아들여질런지....  아직 확신을 할 수가 없다.... 결국 국민의 관심과 성원만이 세월호의 진상을 밝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재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