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중국 연길 김영조 기자] 어언 18년 한국전통음악학회(회장 서한범)가 중국 연변을 찾아온 지 벌써 18해를 맞았다. 이날 공연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교수들로 꾸려진 교학실천 예술단 민족악단의 첫 번째 민족음악 공연이 열렸다는 점이다. 18년 동안 꾸준히 교류해온 그 열매가 튼실하게 맺어진 결과하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7월 1일 늦은 1시 리홍관의 사회로 리동식이 지휘한 관현악단 연주와 반주는 기악합주 “백두의 넋”으로 시작하여, 남도민요, 대피리 독주, 해금이중주, 경기민요, 목관4중주, 서도민요, 옥류금 독주, 신민요의 화려함을 이끌어 냈다. 특히 한국 단국대학교에서 공부했던 리홍관은 서도민요를 열창하여 큰 손뼉을 받았다,
연변대학 민족악단의 연주가 끝나고 한국전통음악학회 서한범 회장은 준비해온 가야금 등 악기들과 금일봉을 연변예술학원 리훈 학장에게 전달하여 감동스러운 장면이 이어졌다.
그리고는 한국 연주단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맨 먼저 박문규 명인이 가곡 “편락”을 불렀고, 이기옥ㆍ김은숙의 송서ㆍ율창 “등왕각서”, 추점순 외 3인의 경기민요 양산도ㆍ뱃노래, 고향임 명창과 그의 제자 김갑보ㆍ김창연의 판소리 춘향가 중 “박타는 대목”, 박문규 반주로 정효정의 가야금 독주 “영목”, 고향님 외 5인의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유춘랑 외 2인의 서고민요 “난봉가”, 박준영 명창의 배뱅이굿 중 “상여소리”가 계속됐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으로는 김병혜ㆍ송효진ㆍ김보배과 서편제소리사랑의 “창극 뱃노래”가 불렸는데 이때 객석의 청중들이 뛰어나와 흥겨운 춤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