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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의 누비 '윤병옥 작품'전

인천관동갤러리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추워지는 계절에 제격인 누비옷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지금처럼 기계로 옷감을 대량 생산하기 이전의 누비옷은 사실 그리 귀한 존재는 아니었다. 겨울철 솜을 두른 옷감은 밀려다니기 때문에 반드시 누비 바느질이 필요했기 때문에 누구나 누비 쯤은 배워두어야했다.


누비땀을 얼마나 곱게 넣는가의 문제일뿐 듬성듬성이라도 누비 바느질은 아낙들이 가족들을 위해 겨울철만 되면 해야하는 필수 손바느질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기계 누비가 등장하고, 또한 겨울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각종 방한용품이 등장하면서 누비의 수요는 급속히 줄어들었고 급기야는 누비질을 할 수 있는 사람도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누비는 무엇보다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히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배우기도 어렵다. 그런 누비 바느질의 매력에 빠져 전통 누비를 고수하는 침선 작가가 있다. 안동의 윤병옥 침선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아름다움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전통 누비 전시회가 인천관동갤러리에서  11월 25일부터 12월31일 (금토일 10:00~18:00 개관)까지 열린다. 전시 기간  동안(12월3,4일, 10,11일, 17,18)에는 누비로 비단 목도리를 만드는 워크숍이 있다.  2~3시간이면 완성하며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하여 6만원이다. 이번 누비전을 통해 한땀 한땀 소중한 사람의 안녕을 기원하며 손으로 누빈 천의 따스함을 느껴보자.



   




<침선장 윤병옥 약력>

 

안동에 거주하는 전통 누비, 침선 작가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선생님께 전통한복을 배웠으며,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누비장 김해자 선생님께 전통누비를 배웠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천연염색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병찬 선생님께 염색공예를 배웠다. 2008년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전통 손누비 워크숍을  열었으며, 2015년 일본 오사카 미노시에서 일본인 제자들과 한복, 규방공예, 누비 전시회와 워크숍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