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기념해 화성능행도 8폭 병풍 중 4폭을 주제로 기획전시하고 있다. 환어행렬도, 봉수당진찬도, 서장대성조도에 이어 노량주교도섭도가 전시된다.
‘노량주교도섭도(露梁舟橋渡涉圖)’는 을묘년(1795년) 윤2월 16일 정조가 현륭원을 참배하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마친 뒤 노량진의 주교를 건너는 장면을 용산 쪽에서 바라보고 묘사한 작품이다.
노량주교도섭도를 참고해 한강의 배다리를 건너는 어가행렬의 일부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았다. 또 ‘화성원행반차도’의 일부분을 대형 그림으로 볼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행렬 당시에 사용한 깃발을 직접 색칠 해보는 체험코너도 마련했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가 18세기 후반 정조대 과학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