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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구르미 그린 달빛」 세자저하와 라온이처럼 ‘소원 풍등’만들기!

서울시, 26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 진행
소원 풍등, 소원 풍경, 매듭 팔찌, 털실 액세서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6일(토)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11월의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한다.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하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 


도심 속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의 마지막 토요체험행사인 이번 행사는 「칠보 소원 풍경 만들기」, 「한국화 소원 풍등 그리기」, 「매듭 팔찌 만들기」, 「털실 액세서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칠보 ‘소원 풍경’ 만들기 : 풍경(風磬)은 처마 끝에 다는 종 모양의 경쇠로 바람이 불면 맑은 소리를 내는데, 반가운 소식을 들려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명숙 강사와 함께하는 칠보공예는 금속 위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유약을 올려 가마에서 구워내는 전통공예 기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물고기 동판을 아름다운 빛깔의 칠보유약으로 꾸미고, 소망을 적은 종이와 종을 매달아 세상에 하나뿐인 ‘소원 풍경’을 만들어본다..


한국화 ‘소원 풍등’ 그리기 : 풍등(風燈)은 대나무와 한지로 만들어 열기구의 원리를 통해 공중에 띄우는 일종의 풍선으로, 임진왜란 때는 군사용으로 활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소망을 담아 하늘에 띄워 보내는 민속놀이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화 김미중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에서는 다가오는 새해를 기다리며, 동양화 먹과 물감을 이용해 나만의 소원을 담은 ‘소원 풍등’을 그려본다


매듭 팔찌 만들기 :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오는 우리 고유의 전통매듭은 한 줄의 끈목으로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공예이다. 앞뒤 모습이 같고 좌우대칭으로 이루어져 직접 배우고,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윤선미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매듭 기법을 응용하여 팔찌를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털실 액세서리 만들기 : ‘손 직물’은 손이나 틀을 이용하여 옷감 짜서 옷과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하던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전통섬유공예 중 하나이다. 이명애 강사와 함께 씨줄, 날줄을 엮어 다가오는 겨울에 어울리는 오방색 머리띠와 일상생활에 사용가능한 털실 꾸미개(액세서리)를 만들어보자.



한편,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매월 체험행사 이외에도, 전통공예‧문화 분야의 17명의 강사가 일반 시민과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30~12:30)과 오후반(14:00~17:00)으로 나누어지며, 야간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19:00~21:00)에 운영한다.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평균 월 5만원이다. 강좌는 전통주 빚기, 한지공예, 가야금, 대금, 생활자수, 민화, 문인화, 전통섬유그림, 한글․한문서예, 규방공예(조각보), 전통매듭, 풀짚공예, 칠보공예, 한국화, 닥종이 인형, 직물놀이, 동양 꽃꽂이 등 총 17개 분야로 재미있고 유용한 우리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1372)로 문의하거나 ‘서울 한옥통합정보시스템(http://hanok.seoul.go.kr)’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를 통해 북촌의 장소적 가치와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 등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