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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국립도서관, 2017년 아시아의 유로피아나 함께 열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중․일 3국 국립도서관은 아시아의 유로피아나를 지향하는 디지털 아카이브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가칭) 포털(http://cjkdl.asia)을 2017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연다.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아시아의 디지털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국을 중심으로 구축한 한․중․일 디지털도서관 프로젝트(China-Japan-Korea Digital Library Initiative, 이하 CJKDLI)의 최종 목표에 이르는 가시적인 성과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디지털도서관에서 제6회 CJKDLI 프로젝트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국립도서관(한국국립중앙도서관, 중국국가도서관, 일본국립국회도서관)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모여 각국의 디지털 정보 자원과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도서관간 상호운용성과 효율적 자원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 정식 버전의 공개에 앞서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 베타 버전에 대한 검토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CJK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전시 기능을 갖는 디지털 컬렉션을 국가별(주제별)로 구축했다. 한국은 왕실의 행정이나 정치, 의례를 엿볼 수 있는 조선왕실자료 ‘국조보감(國朝寶鑑)’ 등 21종 142책, 중국은 송원대(宋元代)의 방대한 고서 선본(善本) ‘시집전(詩集傳)’ 등 24종 256책, 일본은 무로마치 시대 말기까지 출판된 고간본(古刊本) ‘신간오백가주음변당류선생문집(新刊五百家註音辯唐柳先生文集)’과‘고활자판(古活字版)’, ‘본초학(本草學)’ 21종 248책을 주제로 우선 선정했다.


이는 2015년 CJKDLI 프로젝트 합의에 따라 각 국의 고전 자료에 대한 원문과 메타데이터(서지, 초록)를 상호 공유한 결과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각적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서지 및 초록 데이터는 한·중·일·영어 등 4개 국어가 지원된다.

  한편, 한․중․일 3국 국립도서관은 2010년 8월 스웨덴 예테보리(WLIC,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에서 ‘한․중․일 디지털도서관 이니셔티브(China-Japan-Korea Digital Library Initiative)’ 협정을 체결했다. 2011년 1차 회의에서 3국은 프로젝트의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3국 도서관의 메타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와 활발한 업무교류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수집과 활용에 관한 정책과 업무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회의는 매년 3국에서 순환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