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12월 14일(수)부터 내년 3월 12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을 ㈜스타앤컬쳐(대표 윤영현)와 공동주최로 연다. ‘훈테르트바서(Hundertwasser, 1928~2000)’는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으며 구스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탈아트의 완성자였다. 반유대인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평생을 평화주의자, 자연주의자로 살며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고자 했던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훈데르트바서는 반세기가 넘는 그의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였다. ‘자연과 사람의 공존’. 간단하지만, 숨쉬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절실한 메시지이다. 이번 전시는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특별한 아티스트 훈데르트바서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입장료 : 1만5천원~7천원, 문의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SNC 02-555-3945.
장애인 할인 : 1~3급의 경우 동반 1인 까지, 4~6급의 경우 본인에 한해 50% 할인.
세계 최대 규모의 훈데르트바서 특별전,
‘그린시티’ 주제로 독창적이고 친환경적인 작품 선보일 예정
이번 전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훈데르트바서 특별전으로 마련되었으며,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훈데르트바서가 창조한 매혹적이고 화려한 회화 작품, 가우디와 더불어 가장 독창적이라고 평가받는 건축물 모형, 환경에 대한 신념이 담긴 포스터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기적인 형태와 독창적인 건축 컨셉들이 녹아 들어간 친환경적인 건축물은 오스트리아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비영리 재단과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빈 박물관의 소장품들을 중심으로 대표작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 ‘노란 집들-함께 하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은 아픕니다.’를 포함한 그림 100여점,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등 건축 모형 작품 6점, 수공으로 제작된 태피스트리 5점, 환경포스터, 건축디자인 스케치 등 모두 14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훈데르트바서 특별전은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친환경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협력 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연말연시 가족들과 함께 훈데르트바서의 예술 세계와 철학을 함께 공유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훈데르트바서 특별전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매주 훈데르트바서 헌정 음악이 있는 ‘미니 콘서트’, 특별음악회 열려
특별히 이번 전시에는 파라독스 에비뉴(paradox avenue, durqkdgid) 예술가들의 협력으로 제작한 훈데르트바서 헌정 앨범이 발매된다. 이 앨범은 작가가 남긴 명언을 음악으로 재탄생시키거나 작가의 예술 세계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음악도 실려 있어 주목할 만하다. 이 음악들은 매주 수요일 7시, 11회에 거쳐 미술관 1관 ‘마루’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중 성악, 현악 4중주, 얼후(중국악기)로 구성된 특별음악회도 3회(1.19(목), 2.13(월), 3.5(일))에 거쳐 선보여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리기 교실 ‘키즈 아카데미’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훈데르트바서 한국 특별전 키즈 프로그램–수염 창문 그리기>는 훈데르트바서 영상을 관람 한 뒤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수염 창문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진행될 것이다. 키즈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이다. 또한 직장인을 위해서 매주 목요일은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12.28, 1.25, 2.22)은 하루 종일 관람료 20% 에누리 혜택을 제공한다.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시, 5시에 진행되며, 특별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4시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광화문을 방문한 외국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어는 배우 이상윤, 중국어는 비정상 회담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방송인 장위안, 영어는 레드벨벳의 웬디가 참여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앱 또는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수화 동영상 제공
이번 전시는 차별을 넘어 모두가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예술의 장을 마련하고자 특별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동영상을 제작하였다. 이 수화 동영상은 전시관 곳곳에 배치하여 장애인 관람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