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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 함안 악양루 나루터

[우리문화신문= 이나미  기자]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질수록 추억이 그리운 12월이다. 송년회가 시끌벅적하게 열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하지만 마음은 번잡한 일상을 조금은 비켜서고 싶어진다. 이럴 땐 가족과 소중한 추억여행을 나서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개인적인 추억도 아련하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문학은 마음속의 울림을 만든다. 그래서 그 작품의 고향을 찾아가는 문학기행이나 노래기행을 나서기도 한다. 70년대 중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처녀뱃사공’ 노래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는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다.



함안군 가야읍에서 악양루로 향하다 보면 악양루 입구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서 있다. 남강이 흐르는 법수면과 대산면을 잇는 악양나루터에는 처녀뱃사공이 노를 저었다. 6.25전쟁이 막 끝난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윤부길이 그 모습이 궁금해 사연을 듣게 된다. 그 애절한 사연을 가사로 쓰고, 1959년 한복남의 작곡으로 민요가수 황정자의 입을 통해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처녀뱃사공’ 노래는 1975년에는 최고의 인기를 끌며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문의 :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055-58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