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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북녘땅에 두고 온 노래’에 마음을 뺏기는 시간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서도소리연희극보존회 정기연주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222() 저녁 8시에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서도소리연희극보존회 주최, ()향두계놀이보존회와 국악공연 전문기획사 정아트엔터테인먼트() 주관으로 서도소리연희극보존회 정기연주회 북녘땅에 두고 온 노래 전석 초대로 공연된다.

 

오늘날 북한 영토인 한반도 북서 지역의 전통적인 노래들을 통칭하는 서도소리는 28,000여 명 새터민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은 노래이며 더불어 삶에 근원을 둔 역동적인 노래들이다.


 

순박하고도 정겨운 북녘의 토속민요에 마음을 빼앗겼고, 이 노래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연마해 온 서도소리만큼이나 매력적인 노래라고 말하는 유지숙 명창의 소리에 다시 다듬어진 북녘의 소리, 함경남도 단천지역에서 그물에 걸린 명태를 벗겨내며 부르는 고기 벗기는 소리’, 평안북도 철산지역에서 밭에 씨앗을 뿌린 뒤 흙을 덮으며 부르는 밟아소리등 북한의 대표적 노동요들이 담겼다. 또 평안남도 평원지역에서 주검을 묻으며 부르던 무덤 다지는 소리와 이밖에도 서도민요를 대표하는 수심가와 함경북도 회령지역의 민요인 궁심동 아리랑도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 유지숙 명창의 소리로 북녘의 역사와 농사와 어로의 삶의 문화, 활기찬 생명력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북녘 땅에 남겨진 소리, 그 속에 묻어난 짙은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기 민속음악의 대가인 최경만 명인(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토속민요를 간결하면서도 수준 높은 음악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이 무대는 알려지지 않은 곳의 서정성과 역동성, 문화적 이해를 담아낼 예정이다.   



그동안 서도민요는 관심이 있는 이들도 사설난봉가, 산염불, 영변가 등에 한정되었지만  평안남도의 물푸는소리, 평안도ㆍ황해도 지방의 구음, 평안북도의 자장가ㆍ방가찧는소리ㆍ훌리리, 함경남도 단천의 고기벗기는소리 등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접할 수 있다.


공연은 또 서도소리연희극보존회와 오랫동안 호흠을 맞춰온 전기광 연출가가 함께 하고, 안무에 문숙경 씨가  가세하여 더욱 깊은 맛을 낼 것이다.


기타 자세한 것은 정아트엔터테인먼트(02-564-0269)로 문의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