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붉은 남비 속에
담는 건
우리의 사랑
모든 것이 차디차게
식어가는 계절
오직
구세군의 붉은 남비만
뜨겁게 끓고 있다
아니 뜨겁게 끓기를...
- 조미숙의 "구세군 남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체육센터 로비에도 구세군 남비가 등장했다.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놓인 빨간 자선남비가 유난히 붉어 보인다. 뗑그렁 뗑그렁 종을 치는 사람은 없어도 구세군 남비 앞에는 사랑의 쌀이 한포대, 또 한포대 쌓여간다. 나누려는 마음이 더욱 아름다운 계절, 체육센터의 구세군 남비도 후끈 달아오르길 빌어본다.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체육센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