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식에는 황재관 북구청장, 전재수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해 구포국수 지신밟기, 개관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개관식 뒤에는 구포국수 시식과 룰렛 돌리기 등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구포국수 체험관은 북구청이 구포역에서 구포시장까지 이어지는 구포만세길을 역사ㆍ경제ㆍ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사업 중 하나이다.
구포국수 체험관 개관에 앞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예술플랫폼과 구포장터3ㆍ1만세운동을 벽화로 재현한 역사 테마거리를 조성한 바 있다.
체험관 건물 외벽에는 국수를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는 디자인을 적용해 국수 관련 시설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1층은 구포국수, 비빔국수, 어묵국수, 콩국수(여름), 주먹밥, 김밥 등 음식류와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휴게음식점으로 운영한다. 국수값은 3천∼5천 원이며 각종 면을 전시ㆍ판매하는 마당도 설치한다.
국수 만들기, 쿠키 만들기, 밀가루 그림 그리기 등 본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은 2층에 마련돼 있다. 체험은 사전 예약을 받아 화∼토요일 이른 11시, 늦은 2시 30분, 늦은 4시에 각각 진행한다.
3층에는 구포국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전시시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사진마당이 설치돼 있으며 무료로 개방한다.
개관시간은 1층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내년 3월까지는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 그 이후로는 매주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2층과 3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월요일과 공휴일에 휴무한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구포국수 체험관이 개관됨으로써 우리 북구의 명물 음식이자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구포국수의 역사와 맛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는 구포국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는 전시시설 관람과 국수 만들기 체험 등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