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원박물관은 16명에게 유물 1028점, 수원화성박물관은 3명에게 130점을 기증받았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수원김씨, 광주이씨, 안동김씨 가문으로부터 ‘수원김씨 갑술대동종보’와 ‘광주이씨 대종계 좌목 및 통문’, 일제 강점기 발간 엽서와 해방 이후 펴낸 한글 교본, 수원 중·고등학교 교지 등을 기증받았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군이 촬영한 수원화성 사진을 촬영자의 아들이 직접 수원을 찾아와 수원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고, 우암 오재수·우봉 한상갑 선생의 서예 작품을 기증한 이도 있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지난 5월 연 ‘이방인이 본 옛 수원화성’ 기획전을 앞두고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찍은 사진을 다수 기증받았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상설·기획 전시로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며 “기증유물을 정리하고 목록집을 발간해 유물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