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예술관람률은 78.3%로서 2003년 62.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71.3%와 비교하여 7%포인트 증가해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람률이 가장 높아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률'이 73.3%로 가장 높았으며 '대중음악ㆍ연예(14.6%)', '연극(13.0%)', '미술전시회(12.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화 관람률은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2014년 65.8% → '16년 73.3%)해 문화예술 관람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률 지역 격차 상존 속에 일부 완화, 인천시가 가장 높아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과 중소도시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각각 65.7%, 81.0%로 2014년 대비 각각 8% 포인트 증가한 반면 대도시는 81.2%로 2014년 대비 5.9% 포인트 증가해 지역별 문화예술 관람률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구분에서는 문화예술 관람률이 인천(90.3%), 세종(85.3%), 광주(84.4%), 경기(84.4%)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남(52.7%), 전북(62.2%), 대구(67.8%) 지역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 소득이 높을수록 문화예술 관람률 증가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30.9%, 100∼200만 원은 45.7%로 조사되어 2014년 대비 각각 4.3% 포인트,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 원 이상의 문화예술 관람률 89.5%와 비교할 때 소득에 따른 문화예술 관람률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문화예술 관람률 증가, 20대 이하 95% 이상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15% 포인트 이상 상승해 연령별 격차는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75.2%, 60대는 55.7%, 70대 이상은 39.4%로 95%가 넘는 20대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률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에 대한 관람 의향이 압도적, 관람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
전체 응답자 중 83.8%가 1년 이내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할 의향이 있고 분야별로는 영화(78.5%), 대중음악(23.5%), 연극(20.1%), 뮤지컬(19.7%) 순으로 관람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34.1%가 '관람비용을 낮춰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그밖에는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29.8%)',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4.7%)', '관련 정보가 많아야 한다(10.3%)'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향유 확대 위한 '문화의 일상화' 정책 강화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저소득층 대상 문화누리카드의 지원금 상향(2016년 5만 원 → 2017년 6만 원),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지역ㆍ소득ㆍ연령 등 계층별 문화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 생활문화센터의 활성화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문화셈터(stat.mcst.go.kr), 문화예술지식정보시스템(policydb.kcti.re.kr)에서 열람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앞으로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비롯해 그간 축적된 문화향수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학술연구 공모전과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조사 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