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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44. 고려시대 여성의 지위는 당당했다.

944. 고려시대 여성의 지위는 당당했다.

고려시대에 여성지위가 어땠을까요? ‘고려사’에 따르면 충렬왕 때의 재상 박유가 나라에 남자가 적고 여자가 많다며, 고위 관료들에게 첩을 두도록 하자고 상소하였습니다. 또 고위직에서 백성으로 내려갈수록 첩의 수를 줄이고, 백성들은 1처 1첩을 두도록 하자고 한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당시의 부녀자들이 그를 비난하였습니다. 어느 날 박유가 연등회에 참석하여 사람들 앞에 나타나자 한 할머니가 그를 가리키며, “첩을 두자고 한 사람이 저 늙은이다.”라고 하니 모든 여인들이 손가락질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고위 관료들이 부인들을 두려워하여 그에 대해 논의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하면 처가살이를 했고, 이혼과 재혼이 자유로웠으며, 재산상속엔 아들딸 차별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고려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당당했고, 조선 중기까지는 이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