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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여러분께서는 '적바림'을 잘 하시는지요?

[토박이말 맛보기1]-89 적바림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는 여러 가지 일이 꽉 짜여 있는 날이었습니다. 날도 포근해서 지내기 참 좋았습니다.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는 날이었는데 지난 이레끝(주말)에 김장을 하고 갓 담은 김치에 돼지고기를 싸 먹은 일을 이야기하고 ‘김치’, ‘돼지’와 아랑곳한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이어진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에서는 토박이말 맛보기1 책에 나온 ‘갈음옷’과 ‘갈음하다’와 아랑곳한 이야기를 나누고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이야기를 한 뒤 ‘김치’와 아랑곳한 두 가지 노래를 듣고 노랫말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이야기 끝에 이렇게 토박이말도 맛보고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불러 주는 풀그림(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머지않아 그런 풀그림이 만들어지겠지요?^^

 

뒤낮(오후)에는 경남갈배움한마당 겪배움자리(교육박람회 체험부스)를 차리러 갔었습니다. 이제까지 갖춤(준비)을 하느라 애를 쓴 사람들과 함께 가서 앞생각(계획)대로 차려 놓고 왔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나눠서 일을 하니 일도 얼른 끝이 났습니다. 힘과 슬기를 모아서 한 일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적바림’은 ‘나중에 보려고 글로 간단히 적어 둠. 또는 그렇게 적어 놓은 것’을 가리키는 말로 ‘적발’이라고도 하며 흔히 많이들 쓰는 ‘메모’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살면서 이 적바림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또 종요로운 것인지 알지만 안 해서 딱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메모’를 써야 할 때 떠올려 쓰시는 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4352해 온겨울달 열이틀 낫날(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