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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온정 잇따라

중년 여성, ‘힘든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 흰 봉투를 건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경 중년의 여성 한 분이 해운대구 좌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심연숙)를 방문해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힘든 이웃들을 위해 이 돈이 쓰였으면 좋겠다."라며 흰 봉투를 건넸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성금 기부 절차에 따라 이름과 연락처를 여쭤보았으나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지만, 익명으로 처리해달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지쳐가는 모든 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유용하게 써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의 말을 전하며 서둘러 동 행정복지센터를 나섰다.

 

 

봉투에는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5만 원의 성금이 들어있었다.

 

반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전정희)에도 9일 오후 반여2동 주민이라며 한 여성이 익명으로 5만3천 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하고 갔다.

 

익명의 기부자는 "너무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절에 정기적으로 기부해왔는데, 코로나19로 절에 가기가 어려워 대신 동 행정복지센터로 갖고 왔다."라며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우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영순)에도 한 여성이 코로나19와 선거 업무로 비상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보고 닫힌 문을 두드리며 들어와 지갑에서 현금 10만 원을 꺼내 "오늘은 이것밖에 없어 미안하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