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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52 세종임금은 절대음감의 소유자

1052 세종임금은 절대음감의 소유자

세종실록 59권, 1433년 1월 1일의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중국의 경(磬)은 화하고 합하지 아니한데 지금 만든 경(磬)이 옳게 된 것 같다. 경석(磬石)을 얻는 것은 다행인데, 지금 소리를 들으니 또한 매우 맑고 아름다운 것은 물론 율(律)을 만들어 음(音)을 비교한 것은 뜻하지 아니한 데서 나왔기에, 매우 기뻐하노라. 다만 이칙 1매(枚)가 그 소리가 약간 높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세종은 박연에게 모든 악기의 기본음 곧 황종음을 내는 세로 관대인 황종율관을 새로 만들어 설날 아침 회례음악에 연주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연주를 마치자 세종은 동양음악 십이율(十二律) 가운데 아홉째 음인 이칙(夷則) 하나가 다른 소리가 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는 도공이 가늠하는 먹을 다 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회례연에 참석한 사람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세종임금은 이를 확인한 절대음감의 소유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