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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82. 미국의 잉여농산물에 밀려난 밀과 목화

1082. 미국의 잉여농산물에 밀려난 밀과 목화

6ㆍ25전쟁 직후 우리나라는 헐벗고, 굶주렸습니다. 이때 미국은 밀가루, 면섬유 등 자신들이 먹거나 쓰고 남은 농산물을 우리에게 공짜로 원조해 주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이 구세주 같았습니다. 어쩌면 그때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준 것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준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뒤꼍엔 우리의 오랜 문화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비운도 따랐습니다. 미국의 밀가루가 밀려들어 오자 오랫동안 재배되어 오던 우리밀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우리 체질과 맞지 않는 것은 물론 농약에 범벅이 된 서양밀에 밀려난 것이지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밀려든 면섬유에 우리의 목화 재배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조선 때부터 목화를 심어 당시만 해도 동아시아 최고의 직조술을 가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