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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127. 가을비는 장인 구렛나루 밑에서도 피한다

1127. 가을비는 장인 구렛나루 밑에서도 피한다

지난 토요일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에 굵고 거세게 퍼붓는 ‘자드락비’, 굵은 빗줄기가 세찬 바람을 타고 몰아치며 채찍으로 바닥을 후려치듯 좍좍 쏟아져 내리는 ‘채찍비’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이겠지요. 가을비와 관련한 속담을 찾아봅니다.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보통 가을에 오는 비는 적게 오기 때문에 빗자루로도 가려 막을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가을비는 장인 구렛나루 밑에서도 피한다.”란 것이 있는데 가을비가 빗방울 하나하나는 굵은 듯하지만 비의 양도 적고, 빗줄기가 촘촘하지 못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겠지요. 그런가하면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란 속담도 있는데 가을비가 내린 뒤에 갑작스럽게 추위가 시작되면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내복을 꺼내 입는다는 뜻입니다. 또 “가을비가 잦으면 춥지 않다.”라는 속담은 대륙성 고기압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비가 자주 오는 것이므로 추위가 늦게 온다는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