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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명탐정 사건기록부

오카모토 기도 외 2인 지음, 김혜인, 고경옥, 부윤아 번역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에도 명탐정 사건기록부』는 오카모토 기도가 1916년에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셜록 홈즈를 읽고 자극을 받아 집필한 일본 최초의 체포물인 《한사치 체포록》과 노무라 고도의 《제니가타 헤이지 체포록》, 히사오 주란의 《아고주로 체포록》을 엮은 것이다.

 

 

에도 시대, 그때도 사건은 있었고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도 있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을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오직 탐문과 증거 수집만으로 해결해야 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추리소설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제니가타 헤이지 체포록》은 다양한 체포록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리즈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뛰어난 거리 탐문 수사력과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미궁에 빠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제니가타 헤이지와 둘도 없는 조력자 하치고로가 에도의 악당들을 잡아들이는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아고주로 체포록》은 현대 미스터리의 교과서라 할 만한 요소가 가득 들어있는 시리즈이다. 《한시치 체포록》은 미야베 미유키가 에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쓸 때 반복해서 탐독하는 소설로 최초로 ‘체포록’이라는 장르를 연 작품이다.

 

글쓴이 <오카모토 기도>는 소설가 겸 극작가로 학창 시절 극작가를 지망했으며 24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당시 발표한 가부키 작품 〈유신전후〉, 〈슈젠지 모노가타리〉의 성공을 토대로 신(新)가부키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불리게 된다. 1913년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하면서 주로 신문연재 장편소설, 탐정물, 스릴러물 등을 집필했다. 대표작인 《한시치 체포록》은 1917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일시 휴재했다가 다시 1934년부터 1937년까지 총 68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