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서당이 기초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었지요. 그 서당에서는 “하늘 천,
따 지”를 외우는 천자문을 맨 먼저 배웠음은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이후 천자문을 떼고
나면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을 배우게 됩니다. ≪동몽선습(童蒙先習)≫은 조선 명종 때
학자 박세무가 쓴 책으로 오륜을 풀이하고, 중국과 조선의 역사를 간략하게 썼습니다.
또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이 중국 고전에서 보배로운 글
163항목을 가려서 모아 놓은 책입니다.
서당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은 ≪동몽선습(童蒙先習)≫을 통해 오륜을 중심으로 인간의
윤리를 배우고, ≪명심보감(明心寶鑑)≫으로 사회생활에서 지켜야 할 도리를 배웁니다.
학문을 하든 정치를 하든 마음의 바탕이 올바르게 되어 있어야 한다는 당시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지요. 적어도 조선시대에는 지금처럼 명문대학을 가고 출세를 하도록 유치원과
초등학교 때부터 하는 지식 밀어넣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