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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창녕 교동 63호 앞트기식 돌방무덤》 입체책 펴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창녕 교동ㆍ송현동 고분군 63호분 발굴 이야기 담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어린이들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63호분의 발굴조사 현장과 성과를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입체책(팝업북) 《창녕 교동 63호 앞트기식 돌방무덤》을 펴낸다.

 

 

입체책은 그간 연구자 중심의 발굴조사보고서를 벗어나 누구나 쉽게 발굴조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대인들이 만든 무덤을 현대인들이 조사하고 만나는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소개 ▲ 가야의 주요 나라 소개 ▲ 창녕 비화가야 무덤을 발굴하다 ▲ 하늘 높이 쌓아 올린 무덤 흙 ▲ 창녕 교동 63호 앞트기식 돌방무덤 ▲ 가야 사람들을 상상하다 등 모두 6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번 입체책 제작에 참여한 연구원의 대담 영상을 공개하여 입체책의 기획 의도, 제작 과정, 각 장이 갖는 의미 등을 소개한다. 영상은 문화재청 유튜브(https://youtube.com/chluvu)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입체책 형태의 책자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과 이해,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창녕 교동 63호분은 비화가야의 대형 무덤으로 도굴의 피해를 보지 않아 무덤 축조 및 유물부장 양상이 온전하게 확인되었다. 주곽과 순장곽으로 이루어진 다곽식 구조, 배수시설, 장대석, 추정 제사 구덩이 등 고분의 구조와 시설이 고분군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었고, 금동관, 구슬목걸이, 은허리띠 등 화려한 장신구를 비롯한 각종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이와 함께 무덤의 주인공을 지키기 위한 순장견도 확인되었다.

* 주곽(主槨): 한 무덤 안의 여러 곽 가운데 중심이 되는 인물의 주검을 넣은 곳

* 순장곽(순장무덤, 殉葬槨): 순장자와 부장품을 묻은 무덤

* 장대석(長臺石): 길게 다듬어 만든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