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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달항아리’ 소개, 김영식 사기장의 삶 조명

갤러리 SUZIP 12월 기획초대전, <손끝에 얼을 ‘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9일부터 12월 16일까지 8일 동안 서울 ‘도화서길디원’에서는 갤러리 SUZIP 12월 기획초대전 <손끝에 얼을 ‘담다’: 조선요 김영식 사기장 개인전>을 연다.

 

SUZIP의 두번째 기획전시 <손끝에 얼을 ‘담다’: 조선요 김영식 사기장 개인전>은 한국적 아름다움과 정서를 대표하는 ‘달항아리’를 소개하고, 전승(傳承) 도예가인 조선요 김영식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김영식 사기장(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사기장 제32-라호)은 8대째 이어지고 있는 문경 망댕이가마를 고집스럽게 지켜오고 있는 조선요 정통 계승자로, 선친의 전통 가업을 이어받아 문경지역의 도자문화 전통을 성실히 유지해오고 있다. 전시 제목 ‘담다’는 다중적 의미로 이해되는데,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망댕이 가마에 담긴 ‘얼’을 전시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전승 도예가로서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그가 빚은 도자에 담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달항아리’는 둥근 보름달을 빼닮아 이름이 붙여졌다. 달항아리는 소박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가진 조선백자로, 동시대 중국, 일본에서 만들어진 다른 자기들이 갖지 못한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달항아리는 시간이 흘러 ‘한국적 우아함의 극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시는 이러한 조선백자가 가진 편안하고 포근한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손끝에 얼을 ‘담다’>는 한류문화가 세계 무대에 자리 잡도록 이바지한 외교협회, 삼보연맹 등이 협력하여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움직임에 다시 한번 동참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이번 전시가 조선백자의 독창성을 알리고 한국도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기타 전시에 관한 문의는 번개글(jiyoun@suzip.art)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