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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내로, 나라 밖으로…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국내 처음 전막 순회공연 시작해 하반기 나라 밖으로 무대 옮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3월 11일(토) 세종시 공연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최근 파리와 독일 등 나라 밖 관객의 호평을 잇달아 받은 종묘제례악을 많은 국민도 접할 수 있도록 연중 모두 5개 도시의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오는 9월에는 폴란드와 헝가리 공연으로 나라 밖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5개 지역 극장에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처음 전막 국내 순회공연!

세종시 비롯해 서울, 대전ㆍ울산ㆍ대구 등 5개 도시 관객 만나

쉽고 재미있는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의 해설로 종묘제례악 친근하게 전해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으로 국내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오는 3월 11일(토)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4일(수)부터 16일(토)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7월 7일(금) 대전연정국악원, 7월 15일(토) 울산문화예술회관, 9월 1일(금)부터 2일(토)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각각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세종시를 빼면 광역시급 이상의 도시에서 순회공연으로 진행하며, 순회공연 연주단 규모로는 모두 7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공연의 쉽고 재미있는 이해를 위해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종묘제례악의 해설과 진행을 곁들여 관객들에게 색다른 배움의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9월 헝가리, 폴란드 극장으로 무대 옮기는 ‘종묘제례악’

주헝가리한국문화원 ‘2023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 선정해 ‘종묘제례악’ 초청해

폴란드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프로그램으로 ’종묘제례악‘ 뽑히기도

 

 

 

9월 대구 공연을 마지막으로 국내 순회공연을 마치면 오는 9월에는 헝가리와 폴란드로 무대를 옮겨 동유럽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을 소개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뽑고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21일(목) 1,800석 규모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9월 25일(월)에는 1,200석 규모의 폴란드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로 무대를 옮겨 현지 관객을 만난다.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2023-2024 시즌 프로그램으로 뽑혀 그 의미를 더한다.

 

찬란하고 고결한 궁중제례의 대표 문화유산 ‘종묘제례악’

나라 안팎에 국악의 더 큰 울림 전하기를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임금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어우러져 악ㆍ가ㆍ무 일체의 전통예술을 담고 있다. 또한, 종묘제례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에 처음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값어치를 나라 안팎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먼저 나라 밖 공연 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어 2000년과 2007년 각각 일본과 유럽지역(독일, 이탈리아)에서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나라 밖 공연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의 시즌 개막작으로 전회 매진으로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한ㆍ독 문화협정 체결 50돌을 기려 독일 4개 도시(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의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서 나라 밖에 국악의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라고 밝히며 “전통 문화유산의 소중한 값어치가 미래의 희망이 되어 이 시대 국민의 일상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