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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국악의 전통적 문법에 도전하는 창작 퍼포먼스

매간당의 신작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
국악과 현대 발레, 미디어 아트의 환상적 조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는 11월 1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네오트레디셔널 그룹 '매간당(대표 유예진)'의 신작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가 공개된다. 현대(컨템포러리) 발레와 매체예술(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이번 무대는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기대하게 한다.

 

 

국악계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매간당은 Neo(새로움)와 Traditional(전통)을 더한 '네오트래디셔널(NeoTraditional)'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해 온 3인조 그룹으로,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 뽑히고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왜 가야금은 손으로, 대금은 숨으로, 해금은 활로, 그리고 거문고는 술대로 연주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이번 작품은, 연주의 근본적 의미와 방식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이들은 연주자와 악기, 연주 도구에 관한 깊은 탐구를 통해 기존 연주법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찾아 나선다.

 

 

런웨이를 닮은 무대에서 연주자와 무용수는 상호 소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채운다. 하나의 가야금을 세 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매간당의 대표곡 'Fragile'에서 연주자와 무용수들은 서로 몸짓을 주고받으며 음악을 시각화한다. 또한, 단 하나의 음을 바탕으로 한 ‘비플렛(Bb)’과 모든 국악기를 손으로 연주하는 ‘Shape of water’ 등의 곡들 역시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블랙스완으로 알려진 현대 발레의 선두 주자 '이루다'(블랙토 댄스컴퍼니 대표)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으며, <2023 싱크 넥스트> 선정 매체 예술가 Z1(현지원)의 감각적인 삽화(아트워크)가 작품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간당 대표 유예진은 "어떻게 국악(음악)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깊은 고민 끝에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 전통과 현대가 서로의 힘을 빌려 충돌하고 통합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기초예술창작지원 초연작으로 선정된 <초면인 세계에 눈 뜨다>의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누리집(https://www.artgy.or.kr/PF/PF0201V.aspx?showid=0000007211)과 인터파크(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56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스튜디오 매간당 번개글(studiomaegandang@g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