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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미래 여제’ 등극 박소율, 입단 후 첫 우승

결승서 박소율 3단이 김주아 3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박소율 3단(19)이 효림배 우승을 차지하며 ‘미래 여제’로서의 첫 출발을 알렸다.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 결승에서 박소율 3단이 김주아 3단(17)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입단한 뒤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대전적 4승 4패를 기록 중이던 두 사람은 결승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 하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중앙으로 번지며 난전으로 이어졌다. 한차례 실점한 김주아 3단은 박소율 3단의 대마를 계속해 압박해 갔고, 침착한 대응으로 그물망을 벗어난 박소율 3단이 마지막 승자가 됐다.

 

 

우승을 차지한 박소율 3단은 “결승은 물론 본선 4강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바둑을 두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오늘 결승전은 크게 나빴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계속 너무 어려웠다”라는 총평과 함께 “신예대회 우승은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 같다.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입단 3년 만에 국내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오른 박소율 3단은 첫 결승 진출을 우승까지 연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는 후원사 효림회계법인의 김수년 대표이사와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참석해 선수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우승한 박소율 3단에게는 1,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우승배, 준우승한 김주아 3단에게 400만 원의 준우승상금과 우승배를 받았다.

 

차세대 여자바둑의 패권을 두고 2001년 이후 출생한 여자기사 18명이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박소율 3단의 스타 탄생을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1기 대회에서 우승한 김은지 8단은 여자 순위 2위에 올랐고, 난설헌배 우승을 비롯해 메이저 세계대회 삼성화재배 본선에도 오르는 등 한 계단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효림회계법인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했으며 바둑TV가 주관방송한 ‘제2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4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씩이 주어졌다.

 

                                                                                                     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