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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민요프로젝트 그림책으로 만들어 무료로 나눠줘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향토민요 재해석 음원(3곡) 제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Ⅱ>를 그림책으로 발간했다. 자연 「하늘, 땅, 바다」를 주제로 한 우리소리를 노래와 그림으로 함께 담아 우리 소리의 매력을 신선하게 전달하고자 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22년부터 박물관이 소장 중인 향토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하는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민요프로젝트는 동요 듀오 “솔솔(solsol)”과 협업하여 ‘[하늘] 별 하나 나 하나’, ‘[땅] 나무로다’, ‘[바다] 이여싸!’ 3곡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하고, 3곡의 특징을 살린 뮤직비디오와 그림책을 함께 공개하여 우리 소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준다.

 

하늘을 주제로 한 <별 하나 나 하나>는 밤하늘의 별을 세는 향토민요를 재해석했다. 원곡의 가사를 최대한 살려 ‘별과 나를 헤아리기, 별과 내가 함께하기’ 두 부분으로 나누어 편곡했다. 그림책에는 하늘의 별을 따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노래와 함께 그림책을 감상하면서 하늘의 별을 만나는 상상력을 키워 볼 수 있다.

 

 

땅을 주제로 한 <나무로다>는 주대 틀 등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벨 때 부른 ‘나무타령’을 재해석했다. 원곡의 가사 중 ‘무슨 나무를 베려느냐’는 환경을 생각하여 ‘무슨 나무를 심으려느냐’로 바꾸었다. 그림책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등장하며, 노래를 듣는 이들의 마음 속에 아름다운 나무들이 자라나기를 희망했다.

 

 바다를 주제로 한 <이여싸!>는 해녀들이 바다로 물질하러 나갈 때, 배의 노를 저으면서 부른 ‘노 젓는 소리’를 재해석했다. 파도를 타듯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가사에 담긴 바다와 산속 물길의 다채로운 풍경을 그림책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민요프로젝트 하늘·땅·바다 그림책 3권을 서울시 초등학교 도서관 및 유관시설에 배포했다. 또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누구나 그림책을 듣고, 살펴볼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그림책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원곡과 재해석한 곡을 비교하여 들어볼 수 있으며, 부르기 쉬운 노래 악보도 함께 실어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희정 서울시 박물관과장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향토민요를 편하게 보고 듣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모든 시민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소리자료’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