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함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닌 유랑 덕에 가난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두루 만납니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백성을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장사하는 법과 생산 기술을 가르치는 등 자급자족 능력을 기르도록 도왔습니다. 또 가난한 백성들에게 자신의 재물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무인도에 들어가 박 수만 개를 수확해 바가지를 만든 다음 곡물 수천 석과 바꾸어 가난한 사람을 도왔습니다. 그는 명문가의 후손임에도 피지배층의 편에 서서 수공업, 상업, 수산업 등에 종사한 큰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