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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01. 백성의 편에서 살았던 토정 이지함

1201. 백성의 편에서 살았던 토정 이지함

해마다 정월이 되면 우리는 토정비결을 봅니다. 이 《토정비결(土亭祕訣)》은 토정이란 호를 가진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문인인 이지함(1517~1578)이 쓴 책입니다. 그는 김시습·정렴 등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기인의 한사람으로 알려졌으며, 역학·의학·수학· 천문·지리에 해박하였고, 진보적이고 사상적 개방성을 보였습니다.

이지함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닌 유랑 덕에 가난에 허덕이는 백성들을 두루 만납니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백성을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장사하는 법과 생산 기술을 가르치는 등 자급자족 능력을 기르도록 도왔습니다. 또 가난한 백성들에게 자신의 재물을 나눠주기도 했으며, 무인도에 들어가 박 수만 개를 수확해 바가지를 만든 다음 곡물 수천 석과 바꾸어 가난한 사람을 도왔습니다. 그는 명문가의 후손임에도 피지배층의 편에 서서 수공업, 상업, 수산업 등에 종사한 큰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