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징분질욕(懲忿窒慾)'
강희맹, 강희안 아버지 강석덕
그의 평생 좌우명은
분을 삭이고 사욕을 억제한다는
'징분질욕(懲忿窒慾)'이었다지
사욕이 독버섯처럼
피어오르는 세상속에서
외롭게 홀로 흔들림없이 살다가
이승을 하직하는 길목에서
아들들에게 나지막히 건넨 말
큰명예는 없었지만
부끄럼없는 삶을 살았노라'던
강석덕의 굳은 신념
비바람 몰아치는 세찬 추위 속에서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고고하고 정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