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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40. 우리나라의 한지, 중국에서 최고로 쳤다

1240. 우리나라의 한지, 중국에서 최고로 쳤다

예전 중국인들은 신라시대 때부터 우리 종이를 ‘계림지(鷄林紙)’, ‘고려지(高麗紙)’, ‘조선지(朝鮮紙)’로 부르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송나라부터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고려나 조선 사신들이 들고 가는 선물이 ‘종이’와 ‘청심환’이었다는 데서 우리 종이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때의 중국 사람들은 우리 종이의 질이 비단으로 만들었다고 착각하기까지 했는데, 명나라 "일통지(一統志)" 때 와서야 비로소 닥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확인한 기록이 보인다고 합니다.

조선 영조 때 서명웅이 지은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에는 “송나라 사람들이 여러 나라 종이를 견줄 때 반드시 고려지를 최고로 쳤다. 우리나라의 종이는 방망이로 두드리는 작업을 거치면서 질겨지며 더욱 고르고 매끄러워졌던 것인데 다른 나라 종이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적고 있어 한국 종이의 우수성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