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6 ‘북촌창우극장’에서는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왕중왕>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왕중왕> 부제 [그날 마침내 보건소는 폭파되었고, 세 명의 반짝반짝 빛나는 용의자가 붙잡혀 왔으나, 너는 그들을 고문하기는커녕 가장 예쁜 침대에 뉘어주었다.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처럼]은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에 관해 이야기한다.
공동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 속하기 위해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다수의 편의를 지키기 위해 혹은 단합과 찐득한 전우애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세상이 잔혹하게 경계를 만들어 차별과 혐오가 넘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연극 <왕중왕>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맞다고 여기는 것은 언제나 옳은가?‘
출연은 여왕 역에 정혜인, 통증왕 역에 최동균, 자위왕 역에 홍순철, 형사 역에 남기욱, 간호사 역에 이효선, 엄마ㆍ부인ㆍVJ 역에 유다온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작ㆍ연출에 여온, 조연출에 채지성, 조명에 김성민, 음악에 RAINBOW99, 기획에 양경진, 오퍼레이터에 염서현, 홍보물디자인에 이효선이 함께 한다.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는 일상의 사소함도 생경하게 관찰하고, 무대의 물음표를 넘어 무대 밖 느낌표로 확장하고자 하는 연극 단체다. 뚱딴지는 세상과 삶을 다르고, 엉뚱하게 바라보고 관객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공상집단 뚱딴지‘는 인류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보편적 관념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나가며, 희곡 속에 숨겨진 연극다움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연마다 과감한 연극적 언어를 통해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모색하고자 한다.
공연시각은 목요일ㆍ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ㆍ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전석 3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5007919)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70-0506-133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