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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사람멀미' 해 보셨습니까?

[하루 하나 오늘 토박이말]사람멀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곳에 따라 비가 오는 곳이 있다는데 제가 있는 곳은 해가 쨍쨍입니다.

오늘 일을 마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가는 곳이 좋은 곳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가는 사람도 있고 일부러 사람이 많지 않은 곳으로 가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어느쪽이신가요?

 

 좋은 곳을 찾아 길을 나서기는 했지만 먼 길 수레를 타고 가다보면 '멀미'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도 계시죠. '멀미'라고 하면 이렇게 차, 배, 비행기 따위의 흔들림을 받아 메스껍고 어지러워짐. 또는 그런 증세'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쓰실 겁니다. 차를 탔을 때 하는 멀미는 '차멀미', 배를 탔을 때는 '배멀미', 비행기를 탔을 때는 '비행기멀미'라고 하는데 이렇게 탈 것을 타지 않아도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지요.

 

흔히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꽃을 보거나 꽃에서 나는 꽃내음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걸 '꽃멀미'라고 한다는 것도 아시는 분은 아시더라구요. 그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갔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때가 있는데 그걸 가리키는 말이 '사람멀미'랍니다. 

 

많은 사람들한테 부대끼고 시달려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때도 '사람멀미'라는 말을 쓸 수 있지요. 그런데 사람이 많지 않아도 '사람멀미'를 할 때가 더러 있습니다. 한 사람한데 부대끼고 시달려도 머리가 아프기도 하니까 그것도 '사람멀미'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요?

 

이레끝(주말) 시원한 곳에서 즐겁게 보내시되 사람멀미는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