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파랑새극장(구.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는 연극 <완벽한 타인>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서로를 전부 알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관계는 종종 "당신이 무엇을 숨기는지 묻지 않겠다"라는 약속 위에서 유지된다. 그 약속은 비겁함일 수도 있고,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경계에서 매일 살아간다.
<완벽한 타인>이 잔인한 이유는, 거짓말이 들통나서가 아니다. 들통난 거짓말보다 더 무서운 건, 그 거짓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계를 지탱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진실은 언제나 선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때로 사람을 살리기보다, 사람을 벌거벗긴다. 그 벌거벗음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추해질 수 있다.

연출 고해성은 “이번 공연에서 나는 '폭로' 자체보다, 폭로 이후에 남는 공기, 그 공기를 무대 위에 남기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식탁에 앉아 있는데도, 각자의 스마트폰 속에서 각자의 세계로 도망치는 모습. 서로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서로를 더 붙잡는 모순. 그것이 현대의 관계가 맺은 가장 낯익은 공포라고 느꼈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위에 놓인 스마트폰의 빛이 유난히 또렷한 이유는, 우리가 결국 그 작은 화면에 너무 많은 삶을 맡겨버렸기 때문일 거다. 월식은 천천히 진행된다. 관계도 그렇다. 어떤 파국은 한순간의 배신이 아니라, 수많은 침묵과 유예의 합으로 완성한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완벽한 타인이다. 가까워질수록 더 모르는 부분이 생기고, 더 모르는 부분을 지키기 위해 더 가까운 척한다. 그 모순을 나는 비난하고 싶지 않다. 다만 질문할 뿐이다.”라고 밝힌다.
출연진은 유지민, 주서정, 김예담. 정윤석, 김동하, 박슬기. 심장보, 오채욱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연출 고해성, 조연 강현우ㆍ김가영, 조명 김소망, 기획 백준범, 영상디자인 오명준, 의상소품디자인 박수현, 영상제작 김태민, 사운드디자인 박슬기, 프로듀서 유지민이 함께한다.
공연 시각은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3시와 저녁 7시, 토요일부터 ~ 일요일까지는 낮 3시와 저녁 6시다. 입장료는 VIP석 30,000원, R석 28,000원, 시야제한석 20,000원이며, 플레이타켓(https://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4118)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3034-3797)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