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275. 양반가 한옥의 솟을대문 이야기

1275. 양반가 한옥의 솟을대문 이야기

‘솟을대문’은 대문 양옆에 붙은 행랑채나 담장보다 높은 대문을 말합니다. 조선 시대 종이품 이상 벼슬아치들이 타던 외바퀴 수레인 초헌(軺軒)을 탄 채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높게 만든 것이지요. 솟을대문이 양반을 상징하는 건물이 되자 조선 후기에 가면 양반집이 아니어도 솟을대문을 짓기도 했습니다.

“참자주빛 진달래꽃잎은 바람의 솟을대문 / 햇빛의 농도에 농담(濃淡)을 달리하며 / 열렸다 닫히고 닫혔다 열리는 꽃잎 대문으로 / 푸른 하늘이 들락거린다 흰구름이 들락거린다 / 산비둘기 울음도 들락거린다” <진달래꽃잎은 바람의 솟을대문>이라는 이해리 님 시 일부입니다. 솟을대문이 진달래꽃잎에 옮겨져 아름다운 시어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제 산골짜기마다 ‘바람의 솟을대문’ 진달래꽃잎 천지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