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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86. 세종임금, 과로로 쓰러지면 소금국을 먹었다

1286. 세종임금, 과로로 쓰러지면 소금국을 먹었다

많은 일을 해낸 세종 임금은 종종 과로에 쓰러지곤 했는데 그때마다 소금국을 마셨습니다. 요즘도 사람이 아프면 먼저 링거주사액(생리식염수)을 맞는 것과 같은데 세종이 마셨던 소금국도 생리식염수와 같은 소금기(염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겨레는 육백여 년 전에도 지금 의학과 같은 슬기로움이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짠 음식 때문에 각종 성인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천일염에서 염화나트륨(NaCl)만 뽑아 표백과 코팅을 한 정제염을 음식에 쓰는 것이 문제이지 천일염이 원인은 아닙니다. 우리 겨레는 예전 그 천일염보다 더 좋은 “자염(煮鹽)”을 만들어 써왔습니다. 자염은 말린 갯벌 흙을 깨끗한 바닷물에 걸러서 10시간 동안 은근한 불로 끓여 만드는 것으로 입자가 고우며 염도가 낮고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입니다. 또 끓이는 동안 거품(불순물)을 걷어내기 때문에 쓴맛과 떫은맛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