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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25. 심사정, 불행에서 명작이 나오다

1425. 심사정, 불행에서 명작이 나오다

조선시대엔 정선, 윤두서, 김홍도, 신윤복 등 뛰어난 화가들이 있었습니다. 또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과 더불어 삼재로 불리는 영조시대를 대표하는 선비화가 현재 심사정(1707~1769)은 중국의 남종화를 받아들여 개성 넘치는 화풍을 이룬 화가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산수화는 물론이고, 새나 짐승을 그린 영모(翎慕), 풀과 벌레를 그린 초충(草蟲), 인물화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특히 <딱따구리>, <메뚜기> 등 참신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원래 명문대가 집안에서 태어난 심사정은 할아버지가 과거시험 부정사건과 영조 독살사건에 관련되어 죽은 뒤 과거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평생 ‘역적의 후손’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명작들을 남기고 남종문인화의 대가가 되었습니다.

참고 : <조선이 낳은 그림 천제들>, 조정육, 길벗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