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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33. 정조임금의 철저한 자기 관리

1433. 정조임금의 철저한 자기 관리

정조실록 44권, 20년(1796년) 4월 25일 자에 보면 다음과 같이 정조임금이 말하는 내용이 보입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매일 저녁때까지 꿇어앉아 있어서 버선 끝과 바지의 무릎이 모두 해어졌으며 밤이 되어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두건을 벗은 적이 없었다. 임금 집안의 규범이 꼭 이토록 엄격해야 할 필요가 없겠기에 근래에 와서는 적당히 편하게 지내려는 생각도 가끔 했지만 습관을 갑자기 고치기가 어렵다.”

이렇게 자기관리에 엄격했던 정조임금 자신이 쓴 ≪홍재전서(弘齋全書)≫ 중 ≪일득록(日得錄)≫에 “공경함으로써 안을 바르게 하고 옳음으로 밖을 올곧게 한다 [敬以直內義以方外].”라는 것을 생활신조로 삼았음이 보이는데 자신의 지저분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합니다. 성군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